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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음원사재기 심층분석…"2억 요구, 내부고발자 출현 기대"

이지현 기자

입력 2019-12-03 21:17

수정 2019-12-03 21:34

'한밤' 음원사재기 심층분석…"2억 요구, 내부고발자 출현 기대"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은 해결될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심층분석이 열렸다.

가수 박경의 의혹제기 후 가수 양다일, 김나영의 신곡이 차트를 1위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는 2주 연속 차트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수 아이유, 겨울왕국2 OST를 제쳤기 때문. 이에 가수 양다일은 "회사 치원에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부분이 있기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심한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속된 가요계 문제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가로 8천 만원을 요구한다. 그러면 차트 10위권에 들 수 있다. 한달 음원 매출이 억대는 되니까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방 PC방 5군대 잡아서 새벽 시간대 한번에 작업을 시작하면 차트 순위가 올라간다"고 그들의 수법을 덧붙였다.

또 '음원 사재기' 업체와 접촉한 적이 있다는 한 가수는 "지금은 1억 5천에서 2억 정도 요구한다"라며 "차트가 오르는 명분을 SNS로 마케팅을 한 효과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데이터 조작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들은 '바이럴 마케팅'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바이럴 전문회사로 유명한 곳이 음원 사재기 업체다"라며 유명 업체 2곳을 지목했다. 그러나 제적진 과의 통화에서 이들은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매년 실체를 잡지 못하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전문가는 "내부고발자의 출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제일 큰 문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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