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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 도 넘은 악플러에 분노…"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지" [전문]

이우주 기자

입력 2019-1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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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 도 넘은 악플러에 분노…"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나정 아나운서가 도 넘은 악플러에 분노하며 고소 계획을 밝혔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뚤어진 열등감 표출의 적절한 예. 헤어졌지만 내 전 남자친구 스물아홉살이고 대디가 아님. 슈가는 내 영어 이름인데"라며 "나는 삼성동 우리 집 월세 내가 열심히 벌고 모은 내 돈으로 산다 멍청이"라며 다이렉트 메시지로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처음에는 악플 보고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진짜 말하는 수준 보면 내가 이런 사람한테 왜 힘들어 했지 할 정도"라며 "남자친구도 헤어지고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는데 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겠다"고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지난달 29일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본 후 남긴 관람평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이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도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비판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을 불렀다.

논란 후 안티 계정이 생기는 등 자신을 향한 악플이 이어지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악플러들을 한 차례 고소한 바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나정 아나운서 글 전문]

삐뚤어진 열등감 표출의 적절한 예

헤어졌지만 내 전남자친구 스물아홉살이구

대디가 아님 ㅠㅠ슈가는 내 영어이름인뎅.

나는 삼성동 우리집 월세 내가 열심히 벌고 모은 내돈으로 산다 멍청이.

처음에는 악플보고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진짜 말하는 수준보면 내가 이런 사람한테 왜 힘들어했지할정도다.

열심히 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많이 배우며 살꺼다.

남자친구랑은 정말 일에 관련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헤어졌지만 좋은 친구사이로 지낼꺼당.

남자친구도 헤어지고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는데 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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