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를 올렸던 영화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을 차지하며 이날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가는 영화가 됐다.
'기생충'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송강호는 이번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수상할시 청룡영화상 최초로 4회 주연상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어서 그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날 남우주연상은 '증인'의 정우성에게 돌아갔다.트로피를 후배에게 넘겨주게 됐지만 송강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후배를 향해 따뜻한 미소와 뜨거운 박수로 진심어린 축하를 전했다. 남우주연상 시상 이후 진행된 여우주연상 시상에서 '기생충'으로 조여정이 생애 첫 주연상 트로피를 건네받자 송강호는 마치 자신이 수상한 듯 그 누구보다 기쁜 표정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여정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전하는 내내 송강호는 따뜻한 미소로 조여정을 바라봤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