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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여부 논의"…CJ ENM, 엑스원과 회동→해체vs유지 '갈림길' (전문)[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19-11-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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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여부 논의"…CJ ENM, 엑스원과 회동→해체vs유지 '갈림길'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오디션프로그램 조작 논란이 불거진 CJ ENM 측이 엑스원과 회동, 앞으로의 활동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는 CJ ENM이 최근 엑스원 멤버 전원과 극비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J ENM 측은 각 회사에 "(엑스원 멤버들이) 원한다면 팀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멤버들의 의견이 달라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CJ ENM은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팀의 존폐여부를 결정하?募募 입장을 보였다.

이에 CJ ENM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5일(금), 엑스원 멤버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멤버들에게 그룹 활동에 대한 부담을 주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그룹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던 점 말씀 드린다"며 "엑스원 활동 여부는 멤버들 및 각 소속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편이 화제였던 Mnet '프로듀스' 시리즈는 엑스원을 탄생시켰던 '프로듀스X101'의 종영 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됐다. 멤버들 간 표차이가 다섯 번이나 동일하게 차이 나고(2만 9978표), '7494','7595' 등의 숫자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것. 결국 안준영PD와 김 모 총괄 CP 등 제작진 2명은 5일 구속됐다.

특히 안준영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수십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접대 총액은 약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안준영PD는 아이즈원을 탄생시켰던 '프로듀스48'과 엑스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에 대한 조작 혐의만 인정했지만, 경찰은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배출시킨 시즌1·2에서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시즌1·2 제작 당시 CP였던 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원은 지난 8월 데뷔앨범 '비상 : 퀀텀 리프'를 발표, 초동 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조작 논란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얻었지만 안준영 PD가 구속되고, 조작 논란을 시인하면서 '조작'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엑스원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던 엑스원은 결국 15일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에 불참했다. Mnet 측은 "최근 여론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X1'은 11월 16일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울러 현재까지 계획된 추가 활동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CJ ENM 측과 엑스원이 만나 활동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엑스원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엠넷 측 입장 전문]

Mnet에서 알려드립니다.

지난 15일(금), 엑스원 멤버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멤버들에게 그룹 활동에 대한 부담을 주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그룹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던 점 말씀 드립니다.

엑스원 활동 여부는 멤버들 및 각 소속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추측성 보도로 인해 엑스원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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