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터뷰②]'너노들' 박지연 "2년동안 슬럼프, 어둡고 두려운 시기였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19-10-01 12:01

'너노들' 박지연 "2년동안 슬럼프, 어둡고 두려운 시기였다"
사진제공=파트너즈파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박지연이 KBS2 월화극 '너의 노래를 들려줘'(이하 너노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너노들'은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물이다.



이브나 작가의 원작소설 '재워드릴께요'를 드라마화한 '너노들'은 박지연과 함게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이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유쾌하고 풋풋한 로맨스는 물론 섬뜩한 미스터리까지 오가며 탄탄한 밸런스를 유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지연은 극중 '썸의 여왕'이자 '팜므파탈'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 역을 연기했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오케스트라 제2 바이올리니스트로 화려한 외모와 톡 쏘는 매력적인 성격으로 뭇 남성들의 로망이자 '연애의 여왕'답게 썸 타는 데 선수인 하트 브레이커다. 대학 동기 홍이영(김세정)과는 질긴 인연으로 엮여있어 결국 이영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충격적인 사건을 터뜨리는 인물이다.

박지연은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설??? 첫 회식자리에서 '오랜만이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쓰드렸다"며 "현장에서의 행복함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껴서 종영을 했는데도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드라마가 끝났다는 실감할수 있는게 없었다. 배우들이 다같이 모여서 하는 신이 별로 없어 모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감도 바닥을쳤다. 다들 슬럼프가 오듯이 나도 그런 시간을 2년정도 겪은 것 같다"는 박지연은 "나를 처음 밖으로 꺼내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실 이 드라마를 하기전 공백기가 어둡고 두려운 시기였다. 10년 동안 울타리안에서 있었다면 거기서 나와 많이 무서웠던 것 같다. 어떤 것을 해도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 시간을 보내다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 스태프들과 마주 보고 웃으면서 얘기하는게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유튜브도 시작했다. "팬들과 소통을 원했고 나의 일상적인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드라마를 하면서부터 같이 채널을 개설을 했다. 차안에서 이동하면서 편집도 했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스케줄이 바쁘다보니 신경을 못쓰다보니 팬들이 서운해하고 계신다. 다시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웃음)"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고도 다시 나를 기억해주는게 감사하다"고 말한 박지연은 "다시 이런 기분이 드는 것도 감사하다. 10년뒤에도 이랬으면 좋겠다. 나는 여러분이 있어서 지금이 있다고 팬들에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