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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 사비 들여 새 유니폼 선물…심권호 '잠정 하차'[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19-09-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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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 사비 들여 새 유니폼 선물…심권호 '잠정 하차'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안정환 감독이 사비 들여 멤버들에게 새 유니폼 선물했다.



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을 고른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어쩌다FC는 지난 일레븐FC와의 혈투 끝에 3점 이내 실점을 기록, 새로운 유니폼을 획득했다.

이날 감독 안정환 감독의 청문회가 열렸다. 안정환은 멤버들을 위해 건의함을 준비했고, 감독에 대한 건의를 적으라는 말에 여홍철은 "종이 10장만 달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특히 정형돈은 익명이지만 쪽지로 의견을 전달했다. 정형돈은 "두 아이의 아빠인데 인격 살인을 당했다, 법적 조치를 취할 거다"고 말을 했다. 앞서 안 감독이 "아무나 뛰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제가 쌍둥이 사랑하고 예뻐한다. 변명하자면 패색이 짙은 경기였고 부상으로 선수를 많이 잃었다. 누가 들어가도 실력은 똑같았다"며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고 아무나 두 명이 보였다"고 말해 또 한 번 정형돈을 당황케 했다.

또 심권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안정환은 "심권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라며 "선수를 보강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되면 우리끼리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 감독은 전설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추기 위해 11가지 디자인을 준비했고, 비밀 투표까지 진행하며 선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는 바로 어디에도 없을 독특한 '핫핑크' 유니폼.

전설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받아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층 화사해진 멤버들은 칙칙한 아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F4가 울고 갈 '꽃보다 전설들'이 돼 자신감이 상승했다고 한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새 옷을 입었으니 경기도 잘할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또 이날 멤버들에게 백숙 선물이 도착했다. 이형택의 오랜 팬이 전설들을 위해 능이 백숙 한상을 대접한 것.

양준혁은 "진짜 맛있네"라면서 백숙을 흡입하기 시작했고, 한참 폭풍먹방을 선보이던 양준혁은 갑자기 눈치를 보더니 "한 그릇 더 먹어도 되나?"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이만기도 같은 의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안정환은 "(배불러서 경기 잘 안 되면) 두 분이 책임지는 거지 뭐"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안정환 감독은 주장 이만기에게 워밍업을 지시했지만, 워밍업 순서조차 아직 외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안정환은 "아직도 못 외우면 어쩌냐"고 화를 냈다.

이후 멤버들은 손을 잡고 둥글게 모여 패스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안정환은 "벌칙이 있다"며 멤버들을 긴장케 했다. 또 허재는 "이거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못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안정환은 "무슨 워밍업을 하다 부상을 당하냐"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정환은 "이거 8세 아이들이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우리가 그래도 10세까지는 하자"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재는 헤딩 패스를 연습하다 실수를 범했고, 멤버들은 허재에게 "이거슨 아니지"라며 화를 냈다. 허재는 "감독님 저 못하겠다. 이거 실수 했다고 9명이 덤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멤버들은 헤딩으로 10번의 패스를 받아내며 성공하며 뿌듯해 했다.

또 안정환 감독은 골키퍼 김동현을 위한 프리킥 연습을 했다. 수비로 벽을 쌓고 골키퍼는 공을 보며 골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동현은 안정환의 슈팅에 계속 골을 먹었다. 김동현은 "저도 이게 궁금했던 내용이다"라며 수비 벽을 조정하며 골키퍼 연습을 했다.

특히 안정환 감독은 프리킥 전술을 이봉주와 여홍철, 이형택으로 준비를 했고, 이형택은 볼을 살짝 띄운 후 바로 슛팅을 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안정환은 김요한에게 코너킥 당시 헤딩슛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양준혁의 코너킥에 김요한의 헤딩슛까지 완벽한 전술을 준비했다.

이날 어쩌다FC는 29년 전통 곤지암의 강호 만선FC와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성주는 "오늘 경기에 변수가 두가지가 있다. 이형택의 백숙과 허재의 와이프와 아들이 직관을 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만선FC의 공격은 거셌다. 이봉주의 패스미스를 받자마자 공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어쩌다FC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요한은 이봉주에게까지 완벽하게 패스를 했고, 골키퍼 앞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보이며 선제골을 넣을 뻔 하기도 했다.

이때 김요한은 상대팀에게 반칙을 얻어냈고, 안정환은 연습했던 프리킥을 요구했지만 이형택은 그냥 슈팅을 해 안정환 감독을 당황케 했다.

이후 이봉주의 패스미스로 만선FC에게 코너킥까지 연결이 됐고, 결국 헤딩슛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어쩌다FC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요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코너킥 당시 흘러 나온 공을 진종오가 슛으로 연결했고, 안정환 감독은 진종오를 향해 엄지를 세우며 만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0대1로 마쳤고, 안정환 감독은 만족한 듯 오이를 나눠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후반전 결국 허재가 출격했다. 이 모습을 보던 허재의 아들 허웅은 "유니폼이 핑크색이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허재는 주장 이만기와 교체 됐고, "누가 주장 오나장을 차냐"는 질문에 "내가 차야지"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호던 허웅은 "아버지는 몸은 진짜 좋은거 같다. 허당이라서 그렇지"라고 디스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첫 패널티킥을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골키퍼 김동현이 멀리 나가자 수비수 양준혁은 손을 써서 골을 막았고, 결국 첫 번째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결국 실점을 했고, 양준혁은 미안한 마음이 표정에서 드러났고, 결국 김용만과 교체 됐다.

허재는 경기중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보이며 골을 막아냈고, 그런 모습을 보던 아들은 안타까워 했다.

결국 이 대결은 만선FC가 4대0으로 승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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