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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다툴까?

남정석 기자

입력 2019-09-15 13:25

오버워치 리그,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다툴까?
밴쿠버 타이탄즈가 지난 14일 열린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전에서 뉴욕 엑셀시어에 승리를 거두며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사진제공=블리자드

'오버워치 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로만 이뤄진 팀들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9시즌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정규리그에서 25승 3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1위를 거뒀던 밴쿠버 타이탄즈가 가장 먼저 그랜드파이널행을 확정지었다. 밴쿠버는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팀으로, 국내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최강팀으로 불렸던 러너웨이 선수들로만 짜여져 있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시즌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8강전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를 4대2로 꺾은 밴쿠버는 4강전에서 LA글래디에이터즈를 또 다시 4대2로 물리친데 이어, 14일 열린 승자조 결승전에서 뉴욕 엑셀시어마저 4대3으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역시 전원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뉴욕은 아쉽게 밴쿠버에 패하며 16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패자조 결승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만나 그랜드파이널행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3위에 그쳤던 뉴욕은 플레이오프에 올라 지난해 그랜드파이널 우승팀인 런던 스핏파이어와 애틀란타 레인을 각각 꺾으며 승자조 결승전까지 오를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에 패하며 그랜드파이널 진출이 좌절된 바 있기에 두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리그 2위팀으로, 최효빈 김동준 박민기 등 3명의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역시 절반의 한국팀이라 할 수 있다. 애틀란타에 8강전에서 3대4로 의외의 패배를 당하며 주춤거렸지만, 이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른 3차례의 패자부활전에서 런던, LA글래디에이터즈, 항저우 스파크를 모두 4대0으로 잡아내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기어이 뉴욕과의 패자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한편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110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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