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18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4.8%, 2부 7.8%를 기록,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왕이 결정되는 순간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았다.
이날 흠 없는 보컬이라며 판정단들의 극찬을 받은 '가왕트랄로피테쿠스'가 가왕전에 올라 위기를 만난 듯했던 '노래요정 지니'. 하지만 그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나얼의 '바람 기억'을 선곡하며 가왕으로서 또 한 번의 역대급 무대를 보여줬다. 그의 노래를 듣고 감격한 판정단은 "가왕이 되고 나서 가왕으로서도 진화하는 것 같다. 정말 안정적으로 잘 불렀고, 여유로움도 느껴져 샘까지 났다" , "박효신, 이하이, 나얼의 노래가지 모두 난이도가 높은 곡인데 잘 소화해냈다. 장기가왕 시즌2가 열릴 것 같다" 등 '노래요정 지니'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가왕'의 타이틀은 갖지 못했지만, 승패로는 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46년 차 복면 가수 태진아의 무대도 화제다. 흔치 않은 탁성과 노련함으로 주목받은 '아이돌' 태진아는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를 부르며 처절한 감성으로 좌중을 압도한 데에 이어 노사연의 '만남'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하면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가왕트랄로피테쿠스'에게 아쉽게 가왕 후보의 자리를 내주면서 정체를 공개한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판정단 석에 있는 후배들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보자 하고 나왔는데, 나오길 정말 잘했다" 며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도전에 의의를 둔 태진아는 가수로서 도전하는 삶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히며, 앞으로 함께 콜라보 하고 싶은 후배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EXO '찬열'과 함께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