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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에 "나는 아주 몹시 많이 당신을 생각한다" 고백[종합]

남재륜 기자

입력 2019-07-20 22:58

수정 2019-07-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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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에 "나는 아주 몹시 많이 당신을 생각한다…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 호텔의 지배인이 됐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이 장만월(이지은 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호텔 지배인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찬성은 꿈속에서 장만월을 보게 됐다. 이어 잠에서 깬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무슨 주술 같은 걸 걸었습니까?"라며 "왜 꿈에서 까지 나타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장만월은 이를 장난스럽게 넘겼다.

이후 구찬성은 장만월과 함께 호텔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만월은 호텔의 시공간은 현실세계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구찬성은 "당신도 없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장만월은 "그렇지. 나도"라고 쓸쓸히 대답했다.

발코니에서 달빛을 감상하던 장만월은 구찬성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녀는 "따뜻한 몸에 심장이 뛴다는 건 이런 거였지. 넌 내게 살아서 내게 해줄 일이 아주 많아. 계속 내 옆에 있어. 구찬성"이라고 권했다.

구찬성은 "싫다고 하면, 이대로 밀어버릴 겁니까?"라고 퉁명스레 답하면서도 "비현실적인 공간이라도, 대우는 현실적으로 맞춰주십시오. 그리고 구두는 내 맘대로 신겠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말하며 장만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심지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알고 싶어졌습니다. 당신도, 이 호텔도"라고 덧붙였다. 총지배인 자리를 드디어 수락한 것이다.

장만월은 "좋아. 사실, 네가 몇 번정도 더 도망가도 받아주려고 했었어. 난 네가 마음에 쏙 들었다고 했잖아"라고 말한 후 씩 웃었다. 장만월의 미소를 본 구찬성은 "맞네. 저 여자"라고 혼잣말하며 꿈속의 장만월을 떠올렸다.

이어 장만월으로부터 구찬성의 고용 소식을 알게된 호텔 델루나 직원들은 "그냥 기다렸다가 1순위, 2순위로 내정했던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장만월 총지배인 1순위였던 박일도(이준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당시 그는 악령을 잡겠다며 제안을 거절했던 것. 장만월은 "1순위, 2순위고 다 필요 없다. 구찬성이 왔으니 됐다"라고 말했다.

지배인이 된 구찬성은 바텐더 김선비(신정근 분),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분), 프론트맨 지현중(표지훈 분) 등이 어떻게 직원이 됐는지 사연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장만월의 사연에 대해선 마고 할멈이 벌을 받느라 묶여 있다고만 설명하며 말을 아꼈다. 구찬성이 최서희에게 정원의 존재에 대해 묻자 그는 "인간 세상과 관련된 일만 처리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구찬성이 지배인으로서 처음 지시받은 일은 백두산 그림을 파는 것이었다. 장만월은 새 차를 사느라 돈이 없다며 2배로 팔아오라고 지시했다. 이를 수행하러 가는 중 구찬성은 육교에서 추락사한 김유나(강미나 분)의 영혼을 발견해 델루나로 데리고 갔다. 장만월과 구찬성은 영혼을 빼앗긴 소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알고 보니 강미나의 몸에 들어간 영혼은 박가람(정수정). 과거 강미나는 박가람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괴롭혔다. 두 사람은 육교에서 몸싸움을 했고, 박가람이 추락해 사망했다.

장만월은 강미나의 부모에 찾아갔다. 강미나의 부모는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비는 것과 목걸이를 태우는 것 두 가지 선택지 앞에 놓였다. 장만월은 목걸이를 태우면 용서 받을 길도, 영혼이 돌아갈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부모는 후자를 택했다. 결국 강미나의 영혼은 목걸이와 함께 재가 되어 사라졌고 박가람의 영혼이 강미나의 몸으로 살게 됐다.

장만월은 자신이 3순위라는 사실을 알고 질투하는 구찬성에게 "너는 세 번째가 아니라 0순위다. 너 아니면 안 되는거 맞다"라고 단언했다. 구찬성은 "꿈에서 당신이 큰 나무 아래에서 웃고 있었다. '만월'이라고 쓴 사람과 함께. 이 곳에서 긴 시간 동안 그 사람을 기다린 것 맞느냐"며 "나는 아주 몹시 많이 당신을 생각한다. 장만월 당신이, 내 밤과 꿈을 다 잡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장만월은 호텔 델루나를 천년째 영업하며 긴 세월동안 한 사람을 기다려 왔던 것. 장만월은 "왜 네가 그걸 보는거야"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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