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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軍입대, 한국인의 당연한 의무…부르면 달려갈 것"(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19-04-22 11:28

수정 2019-04-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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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軍입대, 한국인의 당연한 의무…부르면 달려갈 것"(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젠가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를 즐기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이 다가오는 '병역의 의무'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미국 CBS '선데이 모닝'은 21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 K-pop의 왕(BTS, the kings of K-Pop)'이란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서울 작업실 방문기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CBS 측은 90년대 한국에서의 팝 인기를 책임졌던 백스트리트보이즈(BTS), 엔싱크(NSYNC)를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은 이들과 반대로 미국에 상륙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티켓 중 하나다. 이들의 노래는 대부분 영어가 아니라는 점은 더 주목할만하다"고 소개했다.

올해 데뷔 6년차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이하 '페르소나')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는 등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진(27)과 슈가(26)의 군입대 시기도 다가오고 있어 전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CBS는 "한국에서 군복무는 의무적"이라고 소개하며 군입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진은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As a Korean, it's natural"이라고 설명하며 "(국가의)부름을 받게 되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정국(22)과 RM(25)은 '팀이 해체되거나, 갈라지거나,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될 상황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RM는 유엔(UN)에서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를 주제로 연설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RM은 "난 힙합과 팝, 시트콤 '프렌즈'를 사랑한다. 미국 뮤지션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었다"면서 "'프렌즈' DVD 전편을 사다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팝계 최고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 초대받은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아미들 덕분에 우리의 꿈을 이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RM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몇시간씩 똑같은 안무를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RM은 피규어로 가득한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늘 일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웃기도 했다.

제이홉과 지민은 "우리가 받는 사랑이 놀랍다. 팬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정국은 "무대 할 때 인이어를 빼고 팬들의 함성을 들을 때면 에너지가 차오른다"며 감사를 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서로에 대해 "우리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건 멤버들"이라며 끈끈한 우정도 드러냈다. CBS는 방탄소년단의 각별한 마음씀에 대해 '함께 훈련하고, 작곡하고, 성장한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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