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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공감' 잡은 '세젤예', 매주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상승세'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4-22 09:19

수정 2019-04-22 09:21

 '공감' 잡은 '세젤예', 매주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상승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조정선 극본·김종창 연출) 19회와 20회는 전국기준 26.3%와 32.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2.2%, 25.2%)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세젤예'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첫회 시청률이던 22.6%와 26.6%를 다음 날 28.2%를 기록하며 뛰어넘었고, 29.6%(8회), 30.1%(12회), 30.5%(16회),32.1%(20회)를 기록하며 매주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는 중. 특히 '세젤예'는 앞서 방송됐던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KBS의 올해 첫 50% 돌파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KBS의 주말드라마라는 이점을 이용, '세젤예'는 콘크리트 시청층을 확보했지만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한 층 더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세젤예'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을 시작으로 홀어머니의 일생, 그리고 회사에서 갑질을 인내하는 강미리(김소연)의 삶 등이 집중적으로 펼쳐지며 시청층의 공감을 잡았다는 것이 '세젤예'의 특징이다.

특히 지난 19회와 20회 방송에서는 고부갈등이 제대로 펼쳐지며 공감도를 높였다. 지금까지 남편에게 소심한 복수만 해왔던 강미선(유선)이 남편이 지금껏 모은 취미생활용품을 꺼내두고는 중고장터에 올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게다가 남편에게 했던 대사들도 공감을 자아냈다. 강미선은 남편에게 "당신 우리 엄마 싫다고 하지, 엄마도 못 온다고 하지, 어머님은 나보고 다 하라고 하지, 나보고 죽으란 소리야, 다빈이 데리고 나가란 소리야?"라며 "우리 엄마가 다빈이 안 봐주고, 육아 도우미 썼으면 이런 거 살 수나 있었을 거 같아? 배은망덕한 인간아"라고 호통을 쳤다. 시청자들의 공감이 한껏 담긴 대사였다.

이후 시어머니인 하미옥(박정수)의 등장이 그려지며 사이다는 막을 내렸고 이어 또다시 고부갈등의 싹이 키워졌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할 포인트는 충분했다. 여기에 하미옥이 강미선의 딸 다빈이를 서울대를 보내겠다고 선포하며, 화제의 드라마 JTBC 'SKY캐슬'을 연상케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고부갈등 속에서도 깨알 같은 재미가 등장했다.

'세젤예'는 공감을 무기로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직장에서 갑질을 당한 부장 강미리와 인생 쓴맛을 배우는 중인 막내 강미혜(김하경), 그리고 워킹맘으로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강미선의 이야기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저마다의 공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여기에 엄마 박선자(김해숙)까지 가세, '세젤예'는 '공감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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