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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5번째 칸行?"…봉준호 감독, '옥자→기생충' 칸영화제 진출하나

조지영 기자

입력 2019-04-18 08:44

수정 2019-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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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번째 칸行?"…봉준호 감독, '옥자→기생충' 칸영화제 진출하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이 신작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으로 다섯 번째 칸영화제에 도전한다.



18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칸영화제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기자회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식 섹션인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부문 등에 초청된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관심을 끌 대목은 경쟁부문으로, 약 20여 편의 초청작이 선정되며 이 초청작은 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으로 불리는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앞서 칸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로 올해 72회를 맞은 칸영화제는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과 감독,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칸영화제는 배우, 작품으로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무대다. 그야말로 전 세계 영화인에게 '꿈의 무대'이기도 한 칸영화제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국내 기대작들 또한 대거 출품한 상태.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영화가 올해에도 영광의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는 제작 단계 때부터 일찌감치 칸의 총애를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공식 초청은 물론 유력한 경쟁부문 후부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국내에서 오는 5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칸영화제의 봉준호 감독 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열린 제59회 칸영화제에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에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에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17년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 '옥자'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한국의 대표 감독이 된 것. 이번 '기생충'까지 칸의 초청을 받는다면 무려 5번째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되고 '옥자' 이후 2년 만에 칸의 무대를 접수하게 된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기생충'의 칸영화제 진출이 확정되면 송강호는 '괴물'(06, 봉준호 감독) '밀양'(07, 이창동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이후 5번째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고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14, 김성훈 감독) 이후 두 번째, 최우식 역시 '옥자' 이후 두 번째 칸을 방문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외에도 칸영화제에 도전한 한국영화는 '천문'(허진호 감독) '악인전'(이원태 감독)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클로즈 투 유'(정진영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이 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올해 칸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몇 편의 한국영화를 초청할지 오늘 칸영화제의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를 선정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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