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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영 3대-승리 1대 휴대폰 제출→포렌식 진행→'황금폰' 열리나

백지은 기자

입력 2019-03-15 13:54

 정준영 3대-승리 1대 휴대폰 제출→포렌식 진행→'황금폰' 열리나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심정을 밝히는 정준영과 승리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가수 정준영과 승리의 휴대폰을 받아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21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7시쯤 귀가했다. 이날 정준영은 2주 전 교체한 새 휴대폰과 소위 말하는 '황금폰' 등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불법 촬영 동영상이 모두 담긴 휴대 전화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제출받은 휴대폰 3대를 모두 포렌식 중이다.

정준영은 이미 2016년 8월 전 여자친구와의 몰카 논란으로 피소당한 적 있다. 당시 그는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진술했고 경찰 또한 그 말을 믿고 휴대폰을 입수하지 않았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후에는 다른 휴대폰을 제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번에 제출한 휴대폰 3대에 제대로 된 '황금폰'이 포함됐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준영은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14일 정준영을 불러 동영상 촬영 및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마약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승리에 대해서도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전 6시께까지 16시간에 달하는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단체 대화방에서 성접대 대화를 나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였던 유인석 씨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실제 만들어졌는지,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승리와 유씨로부터 휴대폰 한 대씩을 제출받았다. 승리는 최근까지 4년 정도 사용한 휴대폰이라며 기계를 제출했지만, 휴대폰을 모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한 휴대폰 또한 문제가 발생한 2015년 당시에 쓰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리는 현재 성접대 의혹 외에도 경찰유착 해외상습도박 해외원정성매매알선 버닝썬 관련 폭행 성범죄 경찰유착 마약유통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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