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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야" 최종훈, '음주운전·경찰유착'에 멤버X팬심 돌아섰다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19-03-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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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야" 최종훈, '음주운전·경찰유착'에 멤버X팬심 돌아섰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포기야"



14일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래에 "#몽글이#포기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을 두고 한 말임을 암시해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이홍기는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일본 팬의 댓글에 "포기야"라는 답글을 남겨 최종훈에 대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홍기 역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다. 이홍기는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 카톡방'이 공개되자 '가수 이OO'로 지목돼 곤욕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SNS와 카카오톡 채팅방의 '고독한 이홍기방'을 통해 "걱정말라"며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 유 모 씨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단체 대화방에 올리며 "난 다행히 XX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최종훈이 언급한 형은 유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훈의 말에 김 모씨는 "종훈이 좋은 경험 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며 음주운전 단속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의 말대로라면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정준영은 최종훈의 음주운전에 대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말하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고, 김 씨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아냐"고 답했다. 승리도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XX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말해 사건 당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에 앞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한 것에 대해 인정했지만,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다"라며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경찰 유착 의혹이 거듭 논란에 오르자 14일 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에는 'FT아일랜드 최종훈 퇴출 요구 성명서'가 올라왔다. FT아일랜드 팬들은 "사건이 보도된 뒤 최종훈과 FNC엔터테인먼트는 다른 멤버들에 대한 계속되는 부당한 루머와 구설수에도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FT아일랜드 리더이자 맏형으로써,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같은 멤버 역시 논란의 중심이 되게 하였고 FT아일랜드와 FNC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최종훈은 소속사를 통해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종훈의 논란이 불거진 '승리 카톡방'의 주요 인물인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공동대표 유 모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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