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스릴러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 리공동체영화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 역의 한석규, 아들을 잃고 비통함에 빠져 사고의 비밀을 밝히려 애쓰는 아버지 유중식 역의 설경구,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최련화 역의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상' 배우들과 첫만남에 대해 한석규는 "설경구는 그냥 경구였다"며 특유의 무심한 소회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래 봐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연기자라는 직업이 워낙 부침이 심한데 설경구는 다르다. 설경구를 본지 20년이 됐는데 처음 봤을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다"고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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