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은 SBS 금토극 '열혈사제'에서 김해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화끈한 분노 연기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하며 방송 시작 4회 만에 시청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16일 방송에서도 마찬가지.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은 자신을 사제의 길로 인도했던 스승 이영준(정동환)이 의문의 죽음을 맞자 분노했다. 이영준의 죽음 뒤에는 구담구 카르텔이 있었다. 구청장 경찰서장 검사 국회의원 등으로 결속된 카르텔은 조폭 출신 기업가 황철범(고준)과 손 잡고 일을 꾸몄다. 황철범은 구담 성당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하를 시켜 이영준을 협박했고, 결국 부하는 이영준을 죽였다. 범죄를 덮기 위해 카르텔은 이영준에게 여신자 성추행 및 성당 헌금 착복 노명을 씌웠고 그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했다.
이에 '열혈사제'는 8.6%,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는 김남길의 분노 연기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분노할 때는 분노해야죠"라며 나쁜 놈들을 향해 뜨거운 분노를 쏟아내는 김남길의 연기는 휘몰하치는 폭풍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는 평. 전작 '명불허전'의 깨방정 연기와는 180도 달라진 카리스마에 시청자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