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을 중재하러 나선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은 "이번에는 작은 애가 잘못했다. 큰 애와 작은 애는 동갑이지만, 생일을 따지면 큰 애가 더 빠르니 여러 모로 큰 애가 위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집안 질서와 품격을 위해서 작은 애는 큰 애한테 깍듯이 '형님'이라고 불러라"라고 엄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장다야는 "어머니는 기분 내키는 대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신다"며 "앞으로 쭉 형님 편만 드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배우 차화연은 근엄하게 '사이다' 훈계를 한 즉시 장다야의 어이없는 반응에 곧바로 뒷목을 잡으며 명불허전 연기파다운 태세 전환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배우 차화연의 코믹한 모습은 역시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치매가 있는 시어머니 박금병(정재순)이 자신에게 삿대질을 하며 막말을 하고 나가자 오은영은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수다나 떨어야겠다"며 답답한 며느리 신세를 스스로 한탄해, 엉뚱하면서도 공감 가는 '차블리'의 매력을 마지막까지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