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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윤식당'과 달라"…'국경없는포차' 국경없는 힐링 전할까(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18-11-19 14:06

수정 2018-11-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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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식당'과 달라"…'국경없는포차' 국경없는 힐링 전할까(종합)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예능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차의 정을 나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샘오취리, 신세경, 박중훈, 안정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손님이 많이 왔는데, 편안하고 힐링받았다."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차의 정을 나누는 올리브 리얼리티 예능 '국경없는 포차'.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국경없는 포차'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샘 오취리, 박경덕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콘셉트로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과 한국의 음식과 언어로 소통하는 '국경없는 포차'. 프랑스 파리와 도빌, 덴마크 코펜하겐 등 3개 도시에서 펼쳐진 '국경없는 포차'는 유럽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한국의 맛과 흥이 넘치는 포차의 정겨운 분위기 어우러져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낼 예정.

특히 '국경없는 포차'는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보미, 마이크로닷 등이 가세, 포차 크루들이 국경도, 언어도 초월한 역대급 포차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가장 먼저 '국경없는 포차'의 연출을 맡은 박경덕 PD는 촬영 중 여자 출연자들의 숙소에서 발생된 몰카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경없는 포차'는 지난 9월 진행된 해외 촬영 중 신세경과 보미의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 몰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당시 몰래 카메라는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해 설치한 것으로 설치 직후 신세경에 의해 즉시 발견, 외주업체 히의자에 대한 철저한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돼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경덕 PD는 "그동안 공식 입장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해외 촬영 막바지에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심려 끼쳐 죄송하다.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촬영 막바지 일어난 일이며 한국에서 합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출연자와 스태프가 다같이 마음을 모아 좋은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몰카 논란에 피해를 받은 신세경은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느냐 보다 그 목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이 받은 상처가 크다. 그래서 선처할 생각이 없다.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가해자는 제대로된 처벌을 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가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 것은 모든 스태프, 출연자가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 마음이 오롯하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중훈은 "17일간 생고생하며 힘들게 찍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정말 즐겁게 임했다. 보는 분들도 유쾌하게 보시길 바란다. 본격적으로 고정한 예능은 처음인데 보는 분이 어떻게 보실지 설레고 떨리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게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카메라가 많았을 때가 100대 정도였고 24시간 촬영이 됐다. 한편으로는 이런 지점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스태프들 출연 크루들과 편해지면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됐다. 신체적으로 몸은 피로했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촬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첫 예능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두 곳의 나라와 세 도시를 방문했다. 먼저 프랑스는 활기차고 유쾌한, 각종 문화가 뒤섞인 낭만 있는 나라이지 않나? 손님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다. 에펠탑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열었는데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손님이 많이 왔다. 덴마크에는 특유의 깊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 편안하고 힐링받았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여드릴 모습에 기대가 많이 된다. 포장마차 음식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내 담당은 계란말이였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리얼리티 예능도 다양한 색과 결이 있다. 사실 내가 셰프로 총괄을 맡았다고 하기엔 이이경의 임무가 컸다. 총괄 셰프라고 불리기에 부끄럽다. 같이 해서 아주 커다란 부담은 없었다. 익숙하지 않아 버거운 순간은 있었지만 그 또한 금방 익숙해졌고 편해졌다. 보미를 제외한 유일한 여자 출연자로 특별히 어려움과 불편함은 없었다. 그걸 느낄 수 업을 정도로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열심히 계란을 마느라 바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예능한지 얼마 안돼 잘 모르겠지만 이번 '국경없는 포차'는 하면서 가장 많이 웃고 행복했던 경험을 한 것 같다. 진정성이 이렇게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나는 포차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촬영하면서도 땜빵 역할이 컸다. 다만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박중훈 형님이다. 어렸을 때 내 우상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걸 배웠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샘 오취리는 "'국경없는 포차'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내게 굉장히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 역시 국경을 넘은 사람이다. 한국에 10년 넘게 거주했는데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게 됐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가 크다. 해외에서 좋은 포차 문화를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도 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프리카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나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친구도 있었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의미를 더했다.

박경덕 PD는 "한국의 포장마차라는 소박하고 맛있는 감성을 해외에 가지고 가서 새로운 재미를 다같이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이어 "나라별 세금 문제가 달랐다. 프랑스, 덴마크를 갔을 때 두 나라 모두 달랐다.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체험을 목적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 세금 부분은 손님들의 즐거움만큼 국경없는 이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돈을 버는 프로그램이 아닌 우리의 정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tvN '현지에서 먹힐까' '윤식당'과 차별점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은 출연자의 매력이다. 포장마차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힘이 있지 않나? 맛, 사랑, 정이 있다. 기존의 프로그램과 다른 색을 가질 것 같다. 또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과 교감이 색다른 재미를 전해줄 것 같다"고 자부했다.

캐스팅에 대해 "의도적인 조합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 자체가 출연자들이 진짜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제안했을 때 좋아했던 분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경없는 포차'는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보미(에이핑크), 마이크로닷 등이 출연하고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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