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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母병환·두려운 결혼"…'불청' 김혜림·강경헌의 '내 이야기'

이승미 기자

입력 2018-10-17 09:05

"母병환·두려운 결혼"…'불청' 김혜림·강경헌의 '내 이야기'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불타는 청춘'의 멤버들이 그동안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와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또 말하며 진짜 친구가 되어 갔다.



11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 주 방송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던 김혜림의 공백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김혜림은 긴 공백기를 가지다 김완선의 제안으로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 그는 "사실 김완선과도 2~3년 정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혜림이 친한 김완선에게도 연락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머니이 병환 때문이었다. 김헤림은 "어머니가 너무 오랫동안 아프셔서 제가 여유가 없었다"며 "작년 1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김완선이 기사를 보고 먼저 연락을 줬다. 덕분에 '불타는 청춘'에도 출연하게 됐다"며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또한 그는 히트곡 '날 위한 이별'이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날 위한 이별'에서 말한 사랑이 '내가 생각하는 마지막 사랑'이라고 표현한 김혜림은 "당시 헤어진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용기를 내서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 메세지를 계속해서 듣고 들었다. 이 이야기를 작사가를 통해 온전히 가사에 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라는 질문에 김혜림은 "그러기엔 세월이...어떻게 살고있는지 서로"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림에 이어 자신의 속내를 꺼내 보인 이는 강경헌이었다. 박재홍과 차를 타고 장보기에 나선 강경헌. 강경헌은 어색한 기류를 뚫고 박재홍에게 "운동하시는 분들 일찍 결혼하지 않냐?"고 물었다. 박재홍은 "맞다, 그런데 나는 시기를 놓친 거다"고 답하며 강경헌이 솔로인 이유를 물었다.

이에 강경헌은 "'결혼이 나한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결혼하긴 아직 두렵다"며 "결혼 안 하기로 마음을 굳혔었다"고 속내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생 꿈꿔온 배우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평생을 일에 바쳤다. 일보다 더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경헌의 솔직한 답변에 박재홍은 야구 은퇴 시기에 자신도 비슷한 감정을 겪었다고 고백하며 "은퇴 후 하루아침에 루틴이 달라지니까 우울증이 왔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평생 했던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배울 것도 많고 가치 있는 일들도 많이 있더라. 지금은 괜찮다"고 조언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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