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손 the guest'에서 윤화평(김동욱), 최윤(김재욱), 강길영(정은채)은 '손'에 빙의된 정서윤(허율)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정서윤에 빙의된 '손'의 목표는 엄마 이혜경(심이영)이었다. 정서윤을 만나러 간 이혜경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을 맞고 쓰러졌다. 최윤은 숨어있던 정서윤을 찾아냈지만, '손'의 힘에 의해 지하실에 갇혔다. 구마사제직을 박탈당하고도 의식을 진행하려던 최윤은 힘들어하는 정서윤을 차마 외면하지 못해 십자가가 부러지는 위기를 맞았다. 정서윤은 "세 번째로 우리를 만나면 그때는 반드시 죽을 거라고"라며 섬뜩한 부마자의 예언을 쏟아냈다. 악령의 공격을 받은 최윤은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의식을 되찾은 최윤은 고통 속에서도 구마의식을 마무리하려 움직였다. 빙의 원인을 없애기 위해서는 정서윤과 이혜경을 만나게 해야 했다. 최윤은 쓰러질 듯 흔들리면서도 필사적으로 구마에 매달렸다. 윤화평 역시 최윤을 돕기 위해 육광(이원종)과 함께 아빠 정현수(김형민) 빙의에 사용된 매개체를 찾았다. 두 사람이 가까스로 칼을 파괴하며 악령의 힘도 약해졌다. 정서윤 역시 "엄마는 네 걱정만 했어"라는 최윤의 설득과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혜경의 모습에 반응하며 악령에서 벗어났다. 이혜경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며 상처 입은 정서윤을 진심으로 품었다.
'손 the guest'는 압도적 공포와 깊어진 미스터리,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과 뜨거운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정서윤을 위해 의기투합한 윤화평, 최윤, 강길영은 완벽한 팀플레이로 구마에 성공했다. 정서윤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감수한 최윤의 처절할 정도로 필사적인 구마의식은 몰입감과 함께 감정적 동요를 일으켰다. 정서윤 역시 자신을 생각하는 엄마의 진심 어린 사랑을 깨달으며 가까스로 악령에서 벗어났다. 아무리 강력한 악령도 인간의 진짜 마음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