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목) 방송된 '방문교사' 5회에서는 버논과 곽유민 학생이 두 번째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지난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시험을 치렀다. 빽빽하게 적힌 시험지를 받아 든 유민 학생은 긴장 속에 답을 적어 내려갔고 그 결과 커트라인인 90점을 훌쩍 넘기며 95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최애 선생님과의 수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기쁨에 주저 앉아 울먹이는 유민 학생에게 버논은 "공부를 너무 잘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민 학생의 아버지도 딸을 얼싸안고 뿌듯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유민 학생은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담은 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 부모님께 효도하고픈 마음을 계절에 빗댄 감성적인 시는 버논 선생님을 비롯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버논에게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꽃말을 엮어 지은 시를 선물해 그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누구보다 방문교사가 꼭 필요하다는 새로운 학생을 찾아 섬마을로 떠났다. 맑은 물에 둘러싸인 작은 섬 녹도에서 유일한 초등학생인 9살 류찬희 어린이는 교육 받을 기회가 적어 영어를 배워본 적이 없는 상황. 마이크로닷과 처음 마주한 찬희는 섬 밖에서 온 선생님이 마냥 신기한 듯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까르르 웃으며 관심을 보였다. 마이크로닷은 영어가 낯선 찬희를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재미 있는 수업으로 관심을 끌고, 함께 바다로 나가 모래사장을 칠판 삼아 영어 이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찬희도 그런 선생님을 곧잘 따르며 영어와 부쩍 친근해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