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종합]"♥한수민 껌딱지" 박명수 '요리·청결·집착' 대반전 '新국민남편'

이유나 기자

입력 2018-08-14 23:09

수정 2018-08-14 23:38

more
"♥한수민 껌딱지" 박명수 '요리·청결·집착' 대반전 '新국민남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본격 박명수 입덕방송"



박명수가 리얼 부부 생활을 공개하며 세상 스윗한 남편의 정석을 선보였다.

박명수가 14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그 동안 방송에서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던 '스윗한 남편'의 대반전 면모를 공개했다.

이날 MC특집을 맞아 스튜디오에는 박명수 아내 한수민, 이휘재 아내 문정원, 장영란 남편 한창이 출연해 자리했다. 박명수와 이휘재는 평소와 달리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방송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은 "올해 41세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두사람이 만나 결혼까지 이른 사연을 공개했다.

한수민은 "의사들 스터디 그룹이 있었는데 거기 선배가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가 박명수인데 소개팅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얼굴도 안보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하루 10번씩 전화가 오더라. 일주일동안 하루 10번씩 전화가 와서. 2년동안 교제하고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선배의 아내 칭찬이 자자했고, 목소리를 들어보니 너무 좋아서 계속 전화하게 됐다"고 직진 사랑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명수의 리얼 결혼생활은 달달 그 자체. 박명수는 집 앞에 친구를 만나러간 아내에게 수시로 전화하며 빨리 들어오기를 채근했다. 박명수는 "하루에 전화 20통은 기본이다. 문자도 수시로 보낸다"고 말했다. 한수민은 친구에게 남편의 집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출연자들은 "거의 미저리 수준이다. 명저리다"라고 말했지만 곧바로 요리 실력을 선보이는 박명수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박명수는 아내를 위한 볶음밥을 준비하면서 청결한 요리 과정으로 아내들의 칭찬을 받았다. 박명수는 "요리를 가르쳐준 선생님이 음식은 청결해야 더 맛있다고 강조하셨다"며 홈쇼핑에서 구매한 야채 다지기를 꺼내 깔끔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했다. 한수민은 "평소에 남편이 요리를 잘한다"며 "정말 저렇게 항상 청결하다"고 인정했다.

또한 소소한 쇼핑을 좋아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에게 온 택배가 하루에도 여러개. 그는 "당신이 안하니까 내가 한다"며 하트 모양의 얼음틀, 유리잔, 수박자르개 등을 주섬주섬 꺼냈다. 한수민은 "왜 집에 있는거나 필요없는 걸 자꾸 사느냐"고 타박하면서 "남편이 중고 거래도 좋아한다. 하루종일 중고 사이트를 보고 있다가 자기가 아닌척 목소리를 변조해 상대에게 전화해 거래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박명수는 럭셔리한 집과는 달리 전기세를 아끼는 면모로 절약 남편의 모습도 보여줬다.

한수민은 "덥다"면서도 남편 옆에 찰싹 붙는 스킨십을 선보였고, 박명수는 카메라 앞이라 더 어색한듯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남편 때문에 외출도 잘 못한다"며 "회식 때 한창 흥 오를 11시면 집에 와야한다. 8시부터 전화한다"고 아쉬워했다.박명수는 "여자들은 회식을 너무 오래한다. 남자들은 2시간이면 끝난다. 여자들은 오후 6시부터 만나서 왜이렇게 오래있느냐"며 '아내 껌딱지'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함소원 진화 부부는 한중 부모님의 상견례를 모습에 자신들의 어려웠던 결혼식도 회상했다. 한수민은 "우리는 결혼식 2주전에 상견례를 겨우 했다"며 "저희 친정에서 반대가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그때 임신 상태로 친정 집을 나와 시댁으로 들어왔다"며 "결혼 반대가 정말 커서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상견례때 장모님이 저희 어머니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저희 어머니가 '저라도 반대했다'고 말해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중국 시아버지의 결혼 조건에 난감해했다. 중국 시아버지는 "결혼은 한국식으로 하면 좋을것 같아요. 한국에서 하니까 한국식이 좋을것 같은데 결혼식은 짧은 시간을 하더라도 오전 8시에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또한 "중국에서도 결혼식을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며 "손주는 아들 딸 상관없다. 사실 손녀였으면 더 좋겠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조명길을 걸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진화는 "내 청춘을 당신께 다 바칠께"라며 아내 함소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소원은 "내 황혼을 당신께 바치겠다"고 화답했다.

장영란이 남편 한창에게 "내가 첫사랑 아니냐"고 강요하자 한창은 "결혼을 결심한 여자는 장영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도 장영란이 연상이자 연예인 직업에 시댁의 결혼 반대가 심했던 상황. 장영란은 "결혼식 때 시부모님을 두번째 본 것"이라며 "결혼식 때 양가 부모님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휘재 문정원의 결혼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휘재는 "4번 만났는데 헤어졌다. 손을 잡았는데 너무 반응이 차가워서 안만나게됐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사귀자는 말도 안했는데 손을 잡더니 손가락 마디마디 사이를 쓰다듬는 모습에 너무 황당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문정원이 술을 많이 마신 날 이휘재에게 전화해서 "나한테 왜그랬나. 사귀자고 말도 안하고 왜 그랬느냐"고 따지고 "사귀자 그러면 사귀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사귀게 됐다"고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한수민은 박명수도 밀당의 고수라며 "나한테 싸우고 함부로 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불같이 화를 내다가 미친듯이 잘해주고 또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에 정신을 못차렸다"며 "사귄지 한달 됐나. 점을 봤는데 우리가 잘 안맞대라고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고 며칠째 잠수를 탔다"고 회상했다.

장영란은 시동생 부부의 방문에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남편은 한의사인데 시동생은 마취가 전문의로 양의사. 또한 동서는 남편 병원의 병원장 딸로 장영란에게는 모두 모시기 어려운 입장. 장영란은 "게다가 제가 제일 연장자"라고 겸손해했지만, 동서는 "형님은 일도 육아도 내조도 모두 잘하고, 인간 비타민"이라며 폭풍칭찬했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