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울릉도 참돔 낚시를 하는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들은 생애 첫 울릉도 낚시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울릉도에서 게스트를 기다리던 도시어부들은 이태곤이 등장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9개월 만에 다시 출연한 이태곤은 질색하는 이경규에게 "안 반겨줄 거냐"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었다. 이경규는 계속 투덜대면서도 "태곤이 정도 실력자가 와야 된다. 그래야지 진검 승부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태곤도 "시청자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됐다. 도시어부 선수들이 굉장히 거만해졌다. 내일 여러분을 대신해서 살짝 누르고 오겠다. 기대해 달라"며 킹태곤의 귀환을 알렸다.
점심 식사 후 다시 의지를 다진 도시어부들. 이태곤은 힘겨운 사투 끝에 7짜 부시리를 건져 올렸고, 연이어 이덕화도 6짜 부시리를 획득했다. 유일하게 아무것도 낚지 못한 이경규는 "울릉도는 나하고 안 맞나봐"라며 한탄했다. 부시리 이후 다시 한번 바다는 무섭도록 조용해졌다. 게다가 박 프로가 대물 참돔을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참돔 구경은 할 수 없었다. 박 프로는 "'도시어부'할 때 한 번도 애가 안 타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