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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친구→연인→예비부부" 조정석♥거미 납득되는 '5년 열애史'(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18-06-22 09:20

수정 2018-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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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연인→예비부부" 조정석♥거미 납득되는 '5년 열애史'(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 결혼, 납득이 간다"



조정석(38)과 거미(박지연·37)가 5년의 굳건한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22일 조정석과 거미 양측은 결혼설이 보도된 직후 "올 하반기 결혼 예정이며 준비 중인 것이 맞다"고 곧바로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정해 지지 않았고 결혼식 또한 양측의 직계 가족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식이 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정석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거미와 가을께 결혼할 예정"이라며 "현재 영화 '뺑반' 촬영 중이라, 상견례나 결혼식 장소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쁜 사랑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하겠다"고 예비 신랑의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팬 카페를 통해 아침부터 놀랐을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조정석은 이날 팬카페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놀라셨죠? 아직 세부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제가 결혼을 하려 한다"라며 "5년 동안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사람이기에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든든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항상 부족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과 끊임없이 교감할 수 있는..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조정석으로서 인사드릴께요~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가수 영지의 오작교로 소개를 받아 알게된 후 짧은 시간에 연인으로 발전, '음악'을 공감대로 애정을 쌓아왔다.

이후 2년간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심스러운 열애를 한 끝에 2015년 한 매체의 보도로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두 사람은 "2년째 열애중이 맞다"며 즉각 인정했다.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양측 소속사는 5분 만에 "거미와 조정석이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여 좋은 만남 이어오고 있는 것이 맞다"며 "둘은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활동에 힘이 되어주는 존재로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예쁜 만남 지속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즉각 인정했다.

열애가 공개되기 전 조정석은 거미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거미는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조정석이 주연한 영화의 VIP 시사회에 대부분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종 시상식, 콘서트,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담은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거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정석이 리드한다. 많은 분들이 제가 인상이 세서 오해하시더라. 되게 남자답다. 존댓말을 한다"며 "처음에는 조정석의 체격이 왜소해서 남자다운 스타일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속이 강인한 남자다. 배려심도 많고 진지할 땐 진지하고 생각이 깊다"라고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 또한 지난 2016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거미가 나의 어떤 점에 호감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로 관점에 따라 다르지 않나? 절대적인 매력은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거미는 내 작품을 누구보다 애청하는 시청자다. 만약 내 로맨스 연기에 질투를 느낀다면 내 작품을 모니터하지도 않을까? 하지만 단 한 번도 작품 속 여배우에 대해 질투를 한 적이 없다"고 서로의 영역을 인정해주는 커플임을 엿보였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도 내놓았다. 거미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2016년 계획은 신부수업"이라고 밝혀 결혼이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 거미는 유희열의 '그분은 잘 지내시냐'는 질문에 "잘 지내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조정석의 의미심장한 발언도 화제다. 조정석은 영화 '역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의리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리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여자가 좋아요. 또 예쁘기도 해야겠죠"라며 "내가 말하는 이상형은 배우자감을 뜻한다. 조만간 결혼 소식이 날 것 같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결별설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었다. 당시 거미가 이별의 절절한 아픔에 대한 가사가 담긴 신곡을 공개하자 뜬금 없는 결별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5월 거미의 신곡 '남자의 정석'에 연인인 조정석의 이름이 들어가는가 하면, 남자를 향해 거침없는 일갈을 날린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던 것.

이에 거미 소속사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이지만 두 사람은 현재 잘 만나고 있다"며 "가사 내용 중에 제목이 들어가면 임팩트가 있겠다 싶어서 제목을 정한 것"이라고 결별설을 부인한 바 있다.

이에대해 조정석은 또한 인터뷰를 통해 "결별설은 처음 들어본다. 우린 잘 만나고 있다"고 직접 부인했다.

두 사람은 5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온 연예계 '장수 커플'. 조용히 사랑을 키우면서도 자신들의 일이 공개됐을 땐 즉각 인정하고 당당한 사랑을 보여준 모범 커플이기도 하다. 배우와 가수로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이들이지만,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결혼의 결실까지 맺은 두 사람의 사랑은 충분히 납득된다. 올 가을 비공개 예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 두 사람에게 큰 축복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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