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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세 번의 좌절 끝 재데뷔...유나킴X전민주, 칸의 눈물(종합)

정준화 기자

입력 2018-05-23 14:07

수정 2018-05-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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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의 좌절 끝 재데뷔...유나킴X전민주, 칸의 눈물(종합)
'칸'으로 데뷔한 유나킴(왼쪽)과 전민주(오른쪽)가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소속사 제공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슈퍼스타K', '언프리티랩스타', '더유닛'을 거쳐온 유나킴. 그리고 'K팝스타'에 두 차례 도전한 전민주. 뛰어난 재능으로 인정 받았지만, 좀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두 사람이 팀으로 뭉쳤다. 눈물을 흘리며 포부를 다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들은 앞서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한 바. 하지만 역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다시 2인조로 의기투합 하게 된 것. 팀명은 완벽한 '왕'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칸으로 지었다. 두 사람은 보란 듯이 일어설 수 있을까.

칸(KHAN·유나킴, 전민주)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I'm Your Girl ?' 발매를 기념하는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팀은 걸그룹 디아크 출신 유나킴과 전민주로 구성됐다. 유나킴은 앞서 은 엠넷 '슈퍼스타K3', '언프리티 랩스타3', KBS 2TV '더유닛' 등 다양한 오디션을 통해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전민주 역시 오디션 출신. 그는 앞서 SBS 'K팝스타'시리즈에 두 차례 출연하며 오디션을 경험했고, 디아크 이후 또 다시 걸그룹을 준비하다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 선 유나킴은 "데뷔 이후 쇼케이스가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이 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전민주 역시 "오디션과 쇼케이스, 둘 다 정말 떨린다. 그래도 지금은 우리 곡으로 하는 거니까 더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나킴은 "오디션을 하면 부담감이 있는데, 지금은 든든한 파트너가 있어서 괜찮다"고 밝혔다.

설레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전민주는 "되게 설레기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기쁘고 재밌다"고전했다. 또한 유나킴은 "(전민주와) 같이 한 기간이 6년 정도 됐다"며 "찹쌀떡 같은, 함께 하면 시너지가 좋다"고 자랑했다.

팀 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왕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전민주는 "칸이 왕이라는 뜻이 있는데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고자 이렇게 이름을 짓게 됐다"고 소개했다. 유나킴은 "다른 의미로는 큰 원동력으로 이끌어지는 작은 배라고 하더라. 시작하는 만큼 새 출발 같은 의미를 표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걸그룹 디아크로도 데뷔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유나킴은 "(디아크와는)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며 "(칸에선) 저와 민주가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는 것도 있고 이제 다섯 명이 아니라 두 명이라 더 채워 넣어야 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민주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서 더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데뷔곡은 'I'm Your Girl ? .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이 곡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다. 애매한 제스처를 취하는 상대방을 향해 오르락내리락 하는 복잡한 속마음을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컬러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그려냈다.

두 사람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묻자 눈물을 쏟았다. 이들은 "디아크가 해체 된 후 긴 공백기가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나킴은 "디아크가 아쉽게 되고 난 후 팬의 존재감을 깨달았다. 팬 분들이 많지 않아도 단 한 명의 힘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서바이벌을 많이 했는데 팬 분들께서 긴 공백 동안에도 음악을 애타게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음악을 듣고 싶으셨겠지만 못 들려드린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민주는 "그동안 보답하지 못한 것들을 전부 보답해드리겠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 칸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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