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의 15회와 16회에는 각자 다른 배우가 등장한다. 15회에는 고현정이 촬영했던 분량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초강수'를 뒀고 16회 방송분부터는 '리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진희가 연기한 모습이 전파를 탄다. 두 배우 모두 배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리턴' 측은 두 배우의 촬영분 모두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미니시리즈로는 8회에 해당하는 15회와 16회는 같은 배역에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스포츠조선에 "아침드라마급 변신이다. 마치 점을 찍고 나오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며 하소연을 했지만, 선장이 사라진 '리턴'에는 구원자가 필요했고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박진희가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며 '리턴' 사태는 마무리되고 있는 중이다. 박진희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말도 많았지만, 결국 장고 끝에 하기로 결정을 했고 어떤 소리가 들려오든 박진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을 송출하지 못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보다는 이 방향이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실 '리턴'은 15회와 16회 분량에 최자혜 등장 장면이 다수 있었지만, 법정신을 제외한 부분들은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경찰서 장면은 찍었지만 방송에서 제외시켰고, 음식점 장면 등 다수 장면은 촬영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 장면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제작진은 최자혜가 등장했어야 할 이 신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리턴' 측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는 등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