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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소위 "'리턴' 법정제재 필요 전체회의 상정" 중징계 가능성

이유나 기자

입력 2018-02-13 17:29

방송소위 "'리턴' 법정제재 필요 전체회의 상정" 중징계 가능성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의 법정제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방송소위 측은 13일 "'리턴'은 '15세이상시청가' 등급으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과 선정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 등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일부 편집하여 재방송한 것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26조(생명의 존중)제2항, 제27조(품위 유지)제5호, 제30조(양성평등)제4항, 제36조(폭력묘사)제1항, 제37조(충격·혐오감)제6호, 제44조(수용수준)제2항,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 제4조(등급분류기준)제1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위원 전원합의로 '경고 및 등급조정 요구'로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소위에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리턴' 박영수 EP는 "장르물의 특성상 악인들의 악행을 묘사했다. 그런 부분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표현 수위를 낮추겠다"고 약속하면서 "최자혜 변호사가 악인들을 자신의 지적인 능력과 계획에 의해 이들을 나중에 처단하는 길을 가게 된다. 초반에 등장했던 여성에 대한 장면들이 부주의했던 것은 저희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 비하 의도에 대해 "절대 아니다. 7부까지 방송이 됐는데 8부까지가 악행들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 위주로 전개가 될 것이고 9부부터 마지막까지는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폭력 장면은 다음 주 방송분부터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저희가 표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소위 측은 '리턴'에 경고 제재를 내리며 전체회의에 건의할 예정이어서 법적제재가 가능한 중징계 가능성도 엿보였다.

또한 소위는 "15세 시청가인 '리턴'을 19세 시청가로 변경하라"며 SBS 측에 등급 분류 조정을 요구했다. 소위원회의 제재 의견은 추후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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