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가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 극 중 몸소 실천하는 욜로 행동파 영환 역의 박인환, 평소 무뚝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아내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로맨틱한 순호 역의 신구, 연애 지식은 박사급이지만 현실은 모태솔로인 현식 역의 임현식, 영환·순호·현식과 50년 지기 친구 덕기 역의 윤덕용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앞서 박인환은 지난 21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전태수에 대해 선배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사실 나는 현재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나를 바라기 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외에 다른 배우들, 특히 젊은 배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젊은 배우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우리도 그 시절을 겪어 왔지만 다들 치열하게 산다. 그래서 아까 전태수의 비보를 듣고 더 안타까웠다"고 답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등이 가세했고 '우리집'의 이성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