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JTBC '한끼줍쇼' 녹화에서 예술의 전당에 등장한 이경규와 강호동은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 밥동무를 찾아 나섰다. 멜로디의 정체는 절친이자 음악 듀오인 엄정화와 정재형의 합동 무대. 정재형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배반의 장미' 선율에 맞춰 엄정화가 라이브를 선보이며 빈 무대를 꽉 채웠다.
네 사람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방배동의 주택가로 향했다. 오랜만에 야외 촬영에 신난 엄정화는 동네 탐색 내내 즐거워하며 방배동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하지만 벨 도전 시작과 함께 눈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험난한 한 끼 도전을 예상하게 했다.
정재형은 "음악 하는 정재형인데요"라고 자신을 소개 했지만 "몰라요. 다른 데 가보세요"와 같은 냉혹한 반응이 돌아오자 충격에 휩싸여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정재형은 "저 상처 받았어요. 이런 기분이었구나"라며 의기소침해져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