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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으로 최고 게임 입증!

남정석 기자

입력 2017-11-15 18:25

수정 2017-11-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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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으로 최고 게임 …


'한국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세우다!'



올해 글로벌 최고의 빅히트 게임인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게임대상을 거머쥐으며 흥행과 명예를 한꺼번에 품은 게임이 됐다.

15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 공동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온라인게임이 대상을 탄 것은 지난 2013년 '아키에이지' 이후 4년만이다.

지난 3월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 억세스)으로 오픈마켓인 스팀을 통해 글로벌에 선보인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8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2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동시접속자수가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모바일게임 열풍에 밀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세우고, 흥미로운 게임을 만든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용기를 준 것에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또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 겸 PD가 전체적으로 프로듀싱을 하는 가운데 아일랜드인인 브랜든 그린 CD를 비롯해 전세계 12개국의 다국적 개발자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린 협업을 통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향후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국산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스포츠조선 사장상),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신승우 플랫폼팀 팀장)과 기획/디자인 부문(브랜든 그린 CD), 인기게임상(국내 부문),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까지 무려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브랜든 그린은 외국인 개발자 가운데 처음으로 우수개발자상을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

'배틀그라운드'와 대상 경합을 펼쳤던 넷마블네오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리니지2' IP를 활용했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 하면서 모바일 MMORPG의 전형을 보여줬다. 국내 한 달 매출 2060억원으로 모바일게임사에 신기원을 개척했고, 아시아 11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에서도 사전 예약자 140만명을 기록하는 기대 속에 출시되면서,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예년 같으면 충분히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 '배틀그라운드'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넷마블은 2015년 '레이븐'을 대상 수상작으로 배출한데 이어 지난해 '스톤에이지'에 이어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최우수상을 연달아 수상, 국내 모바일게임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모바일게임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넥슨레드의 '액스'(AxE), 라이머스의 '더 뮤지션',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등 3개 작품이 공동 수상을 했다. '액스'는 모바일 시대에 맞게 새로운 IP로 창작, 진영간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담은 모바일 MMORPG로 이미 본상 수상이 점쳐진 상태였다. 또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스포츠조선 사장상)도 함께 수상했다. '더 뮤지션'은 커뮤티니성을 강조한 음악게임으로, 장르의 다양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킹스레이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게임사임에도 불구, 전세계 130여개국에 직접 퍼블리싱을 하며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측면이 감안됐다. 게임대상은 흥행상보다는 작품상에 더 가깝다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PC/비디오/아케이드/보드게임 우수상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개발돼 13년간 명맥을 이어오며 리듬액션게임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네오위즈의 '디제이맥 리스펙트'가 차지했다. 불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3',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PSVR'은 각각 기술창작상의 게임그래픽과 게임캐릭터(이상 전자신문 사장상) 부문 수상작이 됐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게임 개발 장려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신설된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은 1인 개발자로 유명한 한대훈 대표(스튜디오HG)가 만든 '오버턴 VR'에 돌아가며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회공헌우수상은 넥슨코리아, 그리고 해외 인기게임상은 '펜타스톰'(넷마블게임즈)에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1차관, 스포츠조선 이성관 대표이사 전무, 전자신문 양승욱 편집인,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 김병관, 조승래 국회의원(대한민국 게임포럼),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 등을 비롯해 넥슨코리아 박지원 대표,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 블루홀 김효섭 대표, 넥슨레드 김대훤 대표,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이어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열린다.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내역

구분=세부분야=훈격(부문)=수상작(수상자)=개발사(소속)

대상=-=대통령상=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

최우수상=-=국무총리상=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네오

우수상=모바일게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액스(AxE)=넥슨레드

"="="=더 뮤지션=라이머스

"="="=킹스레이드=베스파

PC/비디오/아케이드/보드게임="=디제이맥스 리스펙트=네오위즈

기술창작상=게임기획/시나리오=스포츠조선 사장상=액스(AxE)=넥슨레드

"=게임사운드="=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

"=게임그래픽=전자신문 사장상=다크어벤저3=불리언게임즈

"=게임캐릭터="=모탈블리츠 PSVR=스코넥엔터테인먼트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한덕현 교수=중앙대 게임과몰입 힐링센터

우수개발자상=프로그래밍=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신승우 팀장=펍지주식회사

"=기획/디자인="=브랜든 그린 CD=펍지주식회사

사회공헌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넥슨코리아=-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오버턴 VR=한대훈 대표(스튜디오HG)

클린게임존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게임빌리지, 수PC카페, 벨류 PC방=-

인기게임상=국내=한국게임산업협회장상=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

"=해외="=펜타스톰=넷마블게임즈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블루스카이게임즈=-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김창한 대표=펍지주식회사

인디 게임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수상한 메신저=체리츠

굿 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두브레인=두부스쿨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대 대상 수상작

연도=수상작=제작사=플랫폼

1996년=피와 키티=패밀리프로덕션=PC게임

1997년=왕도의 비밀=한겨레정보통신=PC게임

1998년=리니지=엔씨소프트=온라인게임

1999년=EZ2DJ=어뮤즈월드피아=아케이드게임

2000년=포트리스2=CCR=온라인게임

2001년=창세기전Ⅲ 파트2=소프트맥스=PC게임

2002년=네이비필드=에스디엔터넷=온라인게임

2003년=리니지2=엔씨소프트=온라인게임

2004년=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판타그램=비디오게임

2005년=열혈강호 온라인=엠게임=온라인게임

2006년=그라나도 에스파다=IMC게임즈=온라인게임

2007년=아바=레드덕=온라인게임

2008년=아이온:영원의 탑=엔씨소프트=온라인게임

2009년=C9=NHN게임즈=온라인게임

2010년=마비노기 영웅전=넥슨=온라인게임

2011년=테라=블루홀스튜디오=온라인게임

2012년=블레이드&소울=엔씨소프트=온라인게임

2013년=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온라인게임

2014년=블레이드=액션스퀘어=모바일게임

2015년=레이븐=넷마블에스티=모바일게임

2016년=HIT=넷게임즈=모바일게임

2017년=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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