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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③] 치열한 신인상 경쟁…아이돌 스타부터 독립영화계 보석까지

이승미 기자

입력 2017-11-06 09:04

 치열한 신인상 경쟁…아이돌 스타부터 독립영화계 보석까지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충무로를 이끌어갈 샛별들이 청룡영화상 신인상 트로피를 두고 '주연상' 만큼 치열하게 맞붙는다.



오는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동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8회 청룡영화상'에 앞서 6일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2038회 청룡영화상'은 1년간 관객과 평단은 사랑을 한 몸에 받은 22편의 한국영화, 10명의 감독, 30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명작, 대형 블록버스터 상업 영화부터 의미 있는 독립영화, 명배우들이 노미네이트 되면서 초호화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특히 배우 인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영예인 신인상 부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충무로의 미래를 짊어질 차기 스타를 점칠 수 있는 주요한 부분이기도 하기에 수상결과에 영화 관계자 및 팬들의 이목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올해 신인상은 아이돌 출신 스타임에도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관객을 놀라게 한 스타는 물론, 독립 영화계의 보석으로 불리는 배우들까지 다양한 신인이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끈다.

머네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 후보에는 '꿈의 제인'(조현훈 감독)의 구교환, '박열'(이준익 감독)의 김준환, '분장'(남연우 감독)의 남연우, '형'(권수경 감독)의 도경수,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류준열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꿈의 제인'의 이민지, '연애담'(이현주 감독)의 이상희, '용순'(신준 감독)의 이수경, '공조'(김성훈 감독)의 임윤아, '박열'의 최희서가 노미네이트 됐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신인상을 받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최희서와 올해 유일한 천만관객 동원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은 류준열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수상 기운이 '청룡영화상'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연애담'으로 제4회 들꽃영화상과 제22회 춘상영화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까지 신인여우상을 휩쓴 이상희 역시 막강한 후보로 점쳐지며 지난 해 제21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올해의 남녀배우상을 휩쓴 괴물 영화 '꿈의 제인'의 구교환, 이민지도 청룡영화상에서도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박열'에서 일본인 보다 더 일본인 같은 예심 판사 디테마스를 연기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김준한,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도니 이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핑크머니상을 연이어 수상한 화제의 작품 '분장'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은 남연우, 소심한 듯 보이지만 당차며 간절하면서도 치열했던 사춘기 소녀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히 연기한 '용순'의 이수경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배역과 완벽히 녹아든 연기력과 빛나는 스타성으로 충무로의 배우로서 단단히 자리를 잡은 '형' 도경수와 '공조' 임윤아 까지,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 이변 업는 수상이 펼쳐질지 각본 없는 반전이 탄생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1963년 개최, 매년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상이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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