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 '청춘시대2' 돌아온 하메들, 우려→기회로 바꿀까?(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17-08-22 11:37

수정 2017-08-22 15:13

more
 '청춘시대2' 돌아온 하메들, 우려→기회로 바꿀까?(종합)
탤런트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지우 최아라가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드라마 '청춘시대2'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청춘시대2'는 '청춘시대' 1년 후,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다시 모인 하메들, 그리고 새로운 하메 조은(최아라)의 청춘 셰어라이프를 그릴 예정이다. '청춘시대'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영혼의 단짝이라 불리는 박연선 작가와 이태곤 감독이 '청춘시대2'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8.2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약체로 시작해 최강체로 신드롬을 일으킨 '청춘시대'가 1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 과연 '청춘시대2'는 우려를 기우로 바꾼, 형보다 나은 아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청춘 셰어라이프, 그 1년 후를 그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박연선 극본, 이태곤·김상호 연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청춘시대2' 제작발표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신발 몰래 신고 나가서, 내 사과잼 몰래 다 먹어서, 내 빨래에 몰래 무임승차해서 생긴 사소한 분노가 육탄전까지 이어지는 여대생들의 리얼한 생활은 물론 미성년자 딱지는 떼어냈지만 완전한 성인으로 말하기 힘든, 아직은 미성숙한 20대 여대생들의 리얼한 고민과 연애담, 일상 이야기를 가감 없이 선보여 여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청춘시대'.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등 이제막 떠오른 '블루칩' 여배우들의 리얼한 민낯 연기로 매회 화제를 모은 '청춘시대'가 약 1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았다.

무엇보다 이번 '청춘시대2'는 중국에서 돌아와 취업에 성공한 윤진명(한예리), 데이트폭력 때문에 1년간 휴학했던 정예은(한승연), 여전한 모태 솔로로 연애가 더욱 급해진 송지원(박은빈), 난생처음 실연기를 겪는 유은재(지우). 그리고 편지 한 장 때문에 벨에포크에 입주한 키 큰애 조은(최아라) 등 더욱 다채로워진 청춘 감성을 공유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이태곤 PD는 "'청춘시대'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 '청춘시대2'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의심도 됐지만 박연선 작가가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줘서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청춘시대2'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예리는 "1년 만에 벨에포크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너무 많이 사랑받았던 윤진명으로 돌아와 더 기쁘다. 하메들과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말했고 한승연은 "다시 같이 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함께하게 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정예은은 분홍색 가득한 얄미운 새침한 여자가 아닌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로 변신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박은빈은 "지난해 '청춘시대'로 뜨거운 한 해를 보냈는데 이 시점에 다시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어 기쁘다. 생각할 수 있는 대본을 읽게 해주셔서 박연선 작가에게 감사하다. 다시 하메를 만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우는 "많은 청춘이 공감하고 사랑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언니들과 감독, 작가와 함께해 기쁘다. 많은 기대 바란다"며, 최아라 역시 "지난해 여름 시청자의 입장에서 '청춘시대2'를 기다렸는데 이렇게 내가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다. 벨에포크에 편지 한 장으로 찾아오게 된 시크한 아이다. 알고보면 여린 친구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승연은 "해외에는 많은 시즌제 드라마가 있다.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나라 드라마도 시즌제 드라마가 있길 바랐는데 우리가 그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세트장에 갔는데 알게 모르게 많이 진화했더라. 인덕션도 바뀌고 쓰레기통도 자동이 됐다. 너무나 그리웠던 하메들을 만나 좋았다. 1년 만에 돌아온 게 아니라 오랫동안 만난 하메 같아 너무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전편에서 유은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혜수를 대신해 유은재로 변신할 지우와 새로운 캐릭터 조은 역의 최아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여기에 지난 12일 성추행 혐의에 휘말려 '청춘시대2'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한 온유(샤이니), 그리고 그를 대신할 이유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이태곤 PD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촬영장에 혼선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현장 분위기는 좋다. 개인적으로 온유는 좋아한 친구다. 늘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그런 일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장 내부에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해프닝이다"고 답했다.

하차한 온유를 대신해 권호창 역을 연기할 이유진에 대해서는 "한 역할을 캐스팅하기 위해 많은 배우를 만나는데 이유진은 그들 중 유력한 후보였다. 다른 배우에 비해 연기력이 탄탄하다. 권호창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온유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던 한승연은 "변화된 상황에 나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이태곤 PD가 잘 만들어 줄 거라 믿고 있다. 안심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새로 합류한 지수에 대해서도 이태곤 PD는 "시즌1에서 유은재 캐릭터로 지우가 최종에 오르기도 했다. 유은재는 너무 사랑받았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굳이 인물을 바꾸고 싶지 않았다. 너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지수는 "두렵기도 했지만 감사한 기회인 것 같다. 소심이었던 유은재가 시즌2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겪으면서 변화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청춘시대2'의 새로운 하메 최아라에 대해 이태곤 PD는 "나는 주로 첫인상을 보는데 조은 캐릭터를 위해 배우를 많이 만났지만 최아라가 가장 조은 역과 싱크로율이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곱씹었다. 최아라는 "오디션을 볼 때부터 조은이라는 캐릭터에 빠졌다. 시즌2를 예전부터 기다리던 팬이었다. 사실 모델 중에서도 키가 커 연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키 큰 캐릭터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태곤 PD는 '청춘시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이나 역의 류화영의 부재도 언급했다. "류화영의 이야기는 시즌1 때 캐릭터가 강했던 것 같다. 류화영의 뒤의 이야기는 너무 후일담처럼 보일 것 같아 메인 스토리로 가져올 수 없었다. 여러모로 어려우리라 판단해 이번 시즌에서는 메인에 세우지 않았다. 그래도 류화영이 특별출연에 나선다. 시즌2에서는 3회 정도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춘시대2'는 '청춘시대1'의 주역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신현수, 손승원이 가세했고 지우, 최아라, 김민석, 안우연 등이 새로 합류했다. 전편에 이어 박연선 작가가 극본을, 이태곤·김상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