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와 변미영(정소민)의 비밀 연애가 발각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미영은 안중희의 열애설에 분노했다. 안중희는 곧장 변미영에게 달려가 "알잖아. 나 안중희야. 촬영할 때 얘기도 잘 안해. 나 되게 억울한 상황이야. 이 따위 기사가 났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변미영은 "그런데 왜 이런 소문이 나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냐"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애가 탄 안중희는 "미영아 내가 굴뚝 다 부수어 버릴게. 한번만 믿어줘. 미영아. 내가 사랑하는 건 너밖에 없어. 우리 이참에 공개 연애로 전환해"라며 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식구들에 의해 비밀 연애가 들통났다.
안중희와 변미영의 연애는 모든 이들이 바랐던 그림이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다. 남매 지간이라는 오해 때문에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마음을 부인했던 두 사람의 모습은 짠하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들이 조심스럽게 연애를 시작했을 때 시청자의 떨림은 배가 됐다.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더욱 달달하고 애틋한 연애를 이어갈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잠시. 이번에는 변한수(김영철)의 신분 위조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가져왔다. 아무리 비온 뒤 땅 굳는 법이라고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먹구름이 드리우는 두 사람의 관계에 보는 이들의 애간장은 녹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많은 애타는 로맨스를 지켜봤던 만큼, 오랜만에 찾아온 달달한 핑크빛 무드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과연 이준과 정소민은 극중 해피엔딩을 맞고 연말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