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터뷰③] 송중기 "루머 속상해..내가 먼저 송혜교에게 결혼 발표 제안"

조지영 기자

입력 2017-07-24 08:54

수정 2017-07-24 11:46

 송중기 "루머 속상해..내가 먼저 송혜교에게 결혼 발표 제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32)가 연인 송혜교(36)과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대한 과정을 털어놨다.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을 연기한 송중기. 그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5년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송중기. 드라마를 통해 완벽한 복귀에 성공한 그가 이번엔 스크린으로 무대로 옮겨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늑대소년'(12, 조성희 감독) 이후 '군함도'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송중기는 냉철한 판단력,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으로 두 번째 군인 역을 도전했다. 박무영은 조선인 지도자 윤학철(이경영)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지만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 '태양의 후예' 유시진에 이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송중기는 '군함도' 개봉을 앞둔 지난 5일,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로맨스를 연기를 펼친 4세 연상 송혜교와 오는 10월 31일 결혼을 전격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중기에게 '군함도'는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송혜교와 결혼 전 마지막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두 번의 열애설을 번복한 끝에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한 이유로 '근거 없는 루머'를 꼽았다. 송중기는 "갑자기 결혼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대중의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솔직히 말하면 '군함도'가 개봉한 후에 송혜교와 결혼을 공개할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내 계획과 달리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더라"고 웃었다.

그는 "결혼 발표 시점을 고민하다가 내가 송혜교에게 먼저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당연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우리의 결혼에 이슈가 맞춰지는게 '군함도'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게 어른들이 말씀하셨듯이 일륜지대사고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 않나. 무엇보다 송혜교와 나에 대한 근거없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조금 속상한 대목도 많았다. 그래서 빨리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을 발표한 당일에는 나와 송혜교 모두 두근두근했었던 것 같다. 사실 제일 미안한 것은 기자들이다. 기자들이 출근하기 전에 보도자료로 결혼을 알려 많이 놀라셨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