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다시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조여정)에게 복수하는 심재복(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희의 계략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된 재복은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떠올리며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사라진 재복의 행방을 찾아 고군분투하던 봉구(성준)는 브라이언(차학연)을 찾아가 설득했다. 브라이언은 봉구를 외면하려고 했지만, 누나의 광기를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돌렸다. 앞서 브라이언은 재복을 없애달라는 은희를 설득하며 "누나 자꾸 이러면 다시 병원에 보내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의 말에 되려 힌트를 얻은 은희는 재복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킬 계획을 세운 것.
재복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같은 병실에 입원한 유리(이유리)와 작전을 짰다. 유리로 위장한 재복은 상담 치료받는 틈을 이용해 병원에서 빠져나왔다. 때마침 정신병원에 재복을 찾으러 갔던 봉구는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도망치던 재복은 봉구와 무사히 탈출했다. 봉구는 재복에게 "이번에 알게 됐다. 심재복 씨가 나한테 참 중요한 사람이다.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딱 있어라. 내가 지켜주겠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한국에 돌아온 정희(윤상현)는 은희 때문에 재복이 납치됐고, 정신병원에까지 감금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희를 찾아간 정희는 "내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문은경하고는 도저히 못 산다"며 "너 문은경 맞다. 미친 싸이코 문은경"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은희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당신도 이제 공범자다"라며 정희를 몰아세웠다. 은희는 "사람들이 볼 때 누굴 더 악마라고 할까. 정신병력이 있는 나하고, 전 내연녀 정나미 죽음을 외면하고, 전 부인 심재복을 정신병원에 보낸 당신하고. 둘 중에. 당신 끝났다. 나하고 한배 타고 가야 한다. 절대 내릴 수 없다. 당신이 죽지 않고는"이라며 협박해 정희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재복은 은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은희의 약점인 정희를 미끼로 이용하려는 것. 재복은 재결합을 원하는 정희를 보란듯이 다정하게 대했다. 항상 정희를 감시하던 은희는 이 역시도 모두 지켜보고 있었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너희들 다 죽었어"라며 폭주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재복은 자신을 미행한 은희를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재복과 재결합을 꿈꾸던 정희는 자신이 은희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이용됐다는 사실에 좌절하면서도 재복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재복은 냉정하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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