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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배우X시청률 다 잡은 '김과장', '시즌2'로 꼭 만나요

정안지 기자

입력 2017-03-3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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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X시청률 다 잡은 '김과장', '시즌2'로 꼭 만나요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말 그대로 통쾌한 사이다 엔딩이다.



특히 고구마 전개를 1분도 허락하지 않았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완벽한 권선징악의 결말이다.

덕분에 60분은 마치 1분 같았다. 덕분에 시즌2를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남궁민과 이준호의 브로맨스 케미는 종영에 가까워질수록 꽃을 피웠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궁민과 이준호를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로 꼽을 정도.

두 사람의 활약은 이날도 계속됐다.

30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박현도(박영규) 회장을 응징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룡과 서율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박 회장을 잡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먼저 서율이 박 회장을 찾았고, 때마침 도착한 한 검사(전문성)가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횡령 혐의를 아내 장유선(이일화)에게, 살인교사를 조민영(서정연)상무 에게 떠넘겼다.

결국 회사는 부도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박 회장은 장유선에게 비자금으로 부도를 막아줄테니 모든 소를 취하하고 자신의 경영권을 보장해달라고, 조 상무에게는 스위스 비자금의 40%를 줄 테니 살인교사 혐의를 대신 덮어써달라고 제안했다.

조 상무는 박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 했으나, 서율이 한 발 빨랐다. 서율이 조 상무에게 징역을 7년으로 줄여줄테니 박 회장의 살인사주 음성 증거를 넘기라고 제안한 것.

또 박 회장은 아들 박명석(동하)에게 스위스 비자금 계좌를 알려주며 조 상무에게 돈을 송금하라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박 회장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있던 비자금 1,000억 원이 경리부 예비비로 귀속됐다. 이 역시 김성룡의 작품.

박현도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죄를 인정하지 않은 채 항소의 뜻을 내비쳤다.

결국 박 회장은 징역 22년, 조 상무는 징역 7년 형을 받았다.

TQ그룹은 위기를 극복했고, 김성룡과 서율은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다.

장유선은 TQ 대표이사가 됐고, 추남호(김원해)는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국선변호사로 일을 하던 서율은 TQ 그룹으로 돌아왔다.

앞서 배덕포(김응수)의 나이트클럽에 스카우트된 김성룡은 대검 중수부 박용택(이시언) 검사으로부터 기업에 몰래 침투해 정보를 빼내 달라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이에 김성룡은 "싫어요"라며 돌아섰지만, 이내 다시 검사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의 또 다른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초반 수목극 최약체로 시작한 '김과장'. 그러나 입소문을 탄 '김과장'은 무려 16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의외의 꿀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 여기에 남궁민과 이준호의 브로맨스 등의 여운은 '김과장'의 시즌 2를 외치게 만든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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