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최근 개편의 일환으로 각 프로그램의 신규 론칭과 종영, 시간대 변경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에 성공한 '주먹쥐고 뱃고동'과 3월 시즌2를 개막하는 '판타스틱 듀오'에게 내줄 슬롯이 필요했고, '꽃놀이패'가 3월 중 종영을 확정했다. 한 자리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런닝맨'을 일요일에서 금요일 등 주중으로 옮기는 논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SBS는 최근 일요일의 터줏대감과 같았던 '런닝맨'의 방송일을 바꾸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롭게 편성될 '판타스틱 듀오'와 '일요일이 좋다'를 양분할 계획. SBS는 '런닝맨'이 최근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적으로 고심 중인데다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 일요일 예능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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