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 마지막회가 시청률 35.8%(전국기준)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해 8월 27일 시청률 22.4%를 기록한 채 첫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을 평정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 '아이가 다섯'의 최고 시청률인 32.8%까지 훌쩍 넘었으며 최고 시청률을 36.2%(42회)까지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복선녀(라미란)의 뜬금없는 '불치명' 에피소드와 배삼도(차인표)와 성태평(최원영)의 첫 사랑, 혹은 옛 사랑 등장 에피소드는 다시 한번 극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고리타분한 소재였다.고구마 전개 뿐 아니라 '주말드라마' 특유의 구시대적 발상과 내용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2000년대 드라마가 맞는지 의구심을 들 법한 장면이 속속들이 등장한 것. '월계수 양복점'의 남자들은 툭하면 '남자들'과 '여자들'을 갈라 생각하고 툭하면 편을 갈라대며 80년대 집안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이동진과 나연실의 결혼을 앞두고 마른 오징어 가면을 쓴 강태양(현우)을 앞세우고 '월계수' 남자들이 함을 파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방영 시점을 궁금하게 만들기 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