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6일 발간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보디라인을 과시했다. 햇볕에 그을린 듯한 피부와 새까만 머리카락, 화장기를 옅게 거둔 얼굴에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스포티한 브라톱과 레깅스, 가벼운 집업 재킷 등 스포티한 아이템을 이효리만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완벽 소화한 모습이다.
이효리는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6집 앨범 준비 상황과 햇수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것 등에 대해 진솔한 속내를 꺼내 보였다. 먼저 이효리는 선배 가수인 엄정화의 컴백 준비 과정을 지켜본 점이 자신의 6집 준비에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사실 전 앨범을 낼 생각이 없었어요. 언젠가 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거든요. 근데 (엄)정화 언니가 이번에 앨범 낼 때 같이 듀엣곡을 하나 하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녹음하러 서울에 와서 2년 만에 녹음을 했어요. 그때 감각이 뭔가 살아났다고 해야 하나, 하고 싶단 마음이 구체적으로 들었어요. (중략) 언니가 열심히 준비하면서 신나 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아요.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저도 회사를 계약하고 그동안 써놓은 데모곡을 다시 꺼내서 들어보고 그러면서 급속도로 앨범 진행이 된 거죠. 언니는 저에게 항상 선배로서, 친한 언니로서 격려와 동기 부여를 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또 "이제는 저에게 꽃처럼 예쁘길 바라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웃음) 이미 꽃처럼 예쁜 스타도 많고. 저도 한때 그랬지만. 이제는 저한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들이 그런 젊은 아름다움은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좀 더 따뜻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선배나 언니 같은 느낌을 바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