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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공연] 트와이스, 첫 콘서트서 증명한 '국민 걸그룹' 성장사

박영웅 기자

입력 2017-02-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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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 첫 콘서트서 증명한 '국민 걸그룹' 성장사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지난 1년간 가장 뜨거웠던 걸그룹을 꼽자면 트와이스다. 데뷔 1년차인 트와이스는 단숨에 걸그룹 시장을 흔들었다. 2015년 데뷔해 3년차 그룹이 된 트와이스가 콘서트를 열고 국민 걸그룹임을 증명했다.



트와이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랜드-더 오프닝'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치얼업'(CHEER-UP)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팬들 앞에 밝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했다. "놀이동산처럼 신나게 즐겨보자"라고 외친 트와이스는 팬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데뷔곡 '우아하게'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벅찬 소감도 전했다. 데뷔를 준비하고 처음 무대에 올랐던 순간이 기억 난 듯 나연은 "처음은 의미가 있다"라며 "처음 들려드렸던 데뷔곡 '우아하게'를 불러 드리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좋다.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연은 "상상만 했던 일이 이뤄지니까 꿈만 같다"라며 "이게 다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효, 정연, 미나는 팝가수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포미닛'(4minutes)를 부르며 걸크러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채영, 나연, 모모, 사나로 구성된 유닛은 가수 비욘세의 '욘스'(Yonce) 무대를 꾸몄는데, 이제껏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섹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 그룹 엑소의 '중독', 세븐틴의 '예쁘다' 무대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트와이스가 선보인 '중독'은 의외의 카리스마와 강렬함이 풍겼고 '예쁘다'는 트아이스의 노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피날레는 단연 'TT'의 차지였다. 멤버들은 앙증맞고 깜찍한 특유의 매력을 뽐내며 '트와이스랜드'의 폐장을 알렸다. 관객들은 데뷔 16개월 만에 훌쩍 성장한 트와이스와 즐거운 3시간을 보냈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가 1년4개월 만에 개최하는 첫 단독 콘서트다. 걸그룹은 콘서트 흥행이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팬덤의 규모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올린 결과다. 공연이 팬덤의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이란 평이다.

트와이스가 음원, 음반, 공연계를 휩쓸며 국민 걸그룹의 세대교체가 완성됐음을 기록으로 말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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