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불청’ 권민중X최성국, 아랫목에 핀 소개팅 수다꽃(종합)

홍민기 기자

입력 2017-01-17 23:11

수정 2017-01-18 00:41

more
‘불청’ 권민중X최성국, 아랫목에 핀 소개팅 수다꽃(종합)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따뜻한 아랫목에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북 포항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홍게, 아귀찜으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김광규는 '폭풍 먹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권민중은 여성미를 발산했다. 저녁 식사 후 남자 청춘들 방을 찾았다. 구본승이 자신에게 장작 패는 법을 알려줄 때 옷에서 단추가 떨어졌던 걸 잊지 않은 것. 김광규는 "바늘과 실이 있냐"며 놀라워했고, 권민중은 "반짇고리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해 여성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권민중은 구본승 옷을 정성스럽게 바느질했다. 이 상황에 남자 멤버들은 들은 구본승을 부러워했다. 구본승은 권민중에게 "너도 쉬어야 하지 않냐"며 살뜰히 챙기는 '오빠美'를 발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수다는 이어졌다. 주제는 소개팅. 최성국은 "나는 소개팅을 태어나서 한 번도 못해봤다. 아무도 안 시켜주더라"고 푸념했다. 권민중은 "오빠 소개팅 원해? 주변 여자들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기회를 포착한 최성국은 이상형을 언급했다. 그는 송혜교, 조여정, 한지민을 예로 들었다. 이에 권민중은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인데 비율도 좋고?"라며 고뇌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핸드폰 속 적절한 상대 물색을 위해 여자방으로 떠났다.

김국진은 혼자 추억 높이에 빠졌다. 마당에서 쥐불놀이를 하며 "나 지금 쥐불놀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남자 청춘들은 "하세요"라며 건성으로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은 어릴 때를 회상하며 "아무도 없었지만, 좋았다"며 만족했다. 잠시 열 살의'국찌니'로 돌아갔다.

권민중이 소식이 없자, 구본승과 김광규는 돌아가며 여자방을 찾았다. 권민중 스마트폰으로 후보 지인들을 함께 살펴 본 두 사람은 미소를 머금고 남자 방에 돌아왔다. 김광규는 최성국에게 "앞으로 민중이한테 잘해라"고 귀띔했다. 권민중은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며 남자 멤버들 호기심을 유발했다. 최성국이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그는 나지막이 "안녕하세요. '괜찮다'고 계속 자랑해서 너무 궁금했다"며 인사했다. 최성국은 제작진에게 "무슨 소개팅이냐, 여러 사람 알고 지내자는 거다"고 말했지만 입가 미소는 떠날 줄 몰랐다.

김도균은 심한 코골이 방지 준비물을 챙겼다. 아랫목에서 최성국에게 "코에 붙이는 장치가 있다. 시도해보려고 사서 가져왔다. 광규 주려고 귀마개도 사왔다"고 말했다. 멤버들 앞에서 코골이 테이프를 직접 붙이며 잠자리에 들었다. 대비책은 소용없었다. 코골이는 이날 밤에도 이어졌다. 김광규는 "도균이 형!"이라고 외치며 헛웃음을 지었다.

아침이 밝았다. 멤버들은 목욕재계를 위해 목욕탕으로 향했다. 최성국은 차를 타고 이동 중에도 소개팅 타령을 했다. 권민중은 "저 오빠 되게 웃기다. 밤에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를 부르더라. 나 들으라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폭로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남자들은 온탕에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눴다. 최성국은 "젊은 친구와 아저씨들은 씻을 때도 나이 차가 느껴진다"며 "아저씨들은 굉장히 꼼꼼하게 씻는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자동 때밀이 기계를 작동 시켜 "혼자 사는 사람들은 기본으로 한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시범을 보였다.

집에 남은 멤버들은 아침밥으로 하루를 열었다. 이연수, 김국진은 '김도균 표' 밥을 일제히 칭찬했다. 이들은 더덕 맛에 빠졌다. 돌아가면서 잔뿌리를 뜯어먹는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칼로 자른 더덕 한 조각씩 손에 쥐고 새해 건강을 염원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불청 멤버들은 아랫목에 모두 모였다. 멤버들은 회비 정리를 우선으로, 신년운세를 봤다. 권민중은 "토정비결 책 가져왔다. 한번 씩 보자"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성국은 자신의 음력 생일을 말했고, 권민중은 책을 보며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뜻하지 않는 화가 침범 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 심지어 전체운이었다. 멤버들은 "책 냉정하다"고 박장대소했다. 김광규 신년운세는 좋았다. 김국진은 '심신이 안정되고 복록을 부리는 해. 올해 이사 수가 들어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공개 연인 강수지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왜 이러니"라며 웃어 보였다.

mkmklif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