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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유병재가 밝힌 #시국버스킹 #지드래곤 #반전미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17-01-09 22:26

수정 2017-01-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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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유병재가 밝힌 #시국버스킹 #지드래곤 #반전미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부해' 유병재가 끝 모를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9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유병재의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유병재는 '일침의 아이콘'이라는 극찬에 "아이콘이 되려고, 화제가 되려고 하는 거다. 사명감 갖고 하는 게 아니다. 직업이 방송인이니까 웃기려고 하는 건데 과찬해 주시니까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안정환은 화제가 된 '시국 버스킹'을 언급하며 "방송을 보고 유병재에게 '이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난 그런 게 두렵지 않다'며 멋있게 대답하더라.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병재는 "의식이 있어서라기보다 관심병이라 그렇다"며 의외의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현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유병재는 소속사 식구들과 친하냐는 질문에 "같이 프로그램하는 강승윤, 이재진과 좀 친해졌지만 아직 대부분 데면데면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드래곤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삼육'까지 언급하며 지드래곤과 '절친'임을 강조했지만, MC들의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이 먼저 번호를 건네줬는데 사석에서 연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전화 연결을 해보자는 MC들의 말에 유병재는 "지용이 카드를 죽기 전에 한 번은 쓸 건데 여기는 아닌 거 같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아끼겠다"며 일침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 유병재는 "광고 수입으로 가장 먼저 아버님 차를 사드렸고, 누나의 카페 보증금에 보태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엄청 후회하고 있다. 매달 할부금 보면서 계속 후회 중이다"라며 폭풍 후회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유병재는 "난 뜨면 완전 바뀌고 싸가지 없어 질 거고, 변할 거라고 생각해왔다. 근데 뜨다가 말아서 지금 건방져지면 성격만 고약해진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유병재는 첫 번째 희망요리로 '극한 메뉴: 그릇 편'을 요청했다. 먹을 때 그릇을 중요시 생각한다는 유병재는 분식 그릇을 건넸고, 이에 최현석과 김풍은 분식 요리로 맞붙었다. 최현석은 밀가루로 만든 홈메이드 떡을 이용한 차가운 떡볶이에 새우젓 튀김과 게장국을 곁들인 '냉볶이'를 만들었고, 김풍은 명란젓을 넣은 참치 튀김에 특제소스를 찍어서 상추에 싸서 먹는 '명풍튀김'을 선보였다. 먼저 최현석의 요리를 먹은 유병재는 "떡의 식감이 진짜 최고다. 깻잎과 먹으니까 풍미가 배가 된다"라며 격한 리액션을 보였다. 그러나 새우젓 튀김을 맛본 후 "생각보다 더 짜다"고 반전 시식평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풍의 '명풍튀김'을 시식한 유병재는 "튀김 맛이 강하게 오고, 쌈의 전체적인 조합이 하나의 맛이라고 치면 최고다"라며 "소스에 밥만 비벼 먹어도 맛있겠다. 따로 먹어도 별미다.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유병재는 탄성을 자아낸 김풍의 요리가 아닌 최현석의 요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건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취향의 차이다. 그 떡이 너무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희망요리는 '극한 메뉴: 중식 편'에서는 중식 신예 주배안과 박건영이 맞대결을 펼쳤다. 주배안은 배달 음식과 면 요리를 좋아하는 유병재를 위해 직접 면을 뽑아 맞춤형 된장 짜장면인 '복된 짜장'을 만들었고, 박건영은 중국 전통 사천요리 수이주유를 응용, 뚝배기를 이용한 닭고기 요리 '뚝닭뚝닭'을 선보였다. 평소 입이 짧다는 유병재는 '복된 짜장'을 시식한 후 "춘장이 안 들어갔는데 볶은 양파 때문인지 짜장면 느낌이 난다. 면이 너무 쫄깃쫄깃하고, 딱 좋아하는 식감이다"라며 "자차이도 상큼하고 맛있다.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겠다"며 폭풍 흡입했다. 이어 '뚝닭뚝닭'을 먹은 후에는 "되게 묘하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고추가 많이 들어갔지만 맵지도 않고, 기름이 있지만 느끼하지도 않다. 맛있게 매콤한 맛"이라고 평했다. 중식 대결인 만큼 이날 승리 셰프 선택은 이연복도 함께했다. 고민 끝에 유병재는 주배안을 선택했고, 이연복은 박건영의 손을 들어줬다. 유병재는 "짜장면이 친숙한 음식이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고, 이연복은 "박건영은 새로운 시도를 모험적으로 한 거다. 이건 대한민국 사람이 먹기 힘든 요리라는 걸 어느 정도 알 텐데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 과감한 시도가 신선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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