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이돌, 걸그룹의 이름은 물론, 백만가지 인사법을 줄줄 꿴다. 뮤직비디오 몇 장면만 스쳐봐도 곡명, 가수를 척척 알아맞힌다. 엑소 '덕후'임을 몸소 인증하기도 한 박소현은 좀처럼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스타 중 한명이다. 몸도 마음도 20대다.
1992년 시작한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상큼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잘 알려진 대로 선화예중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발레학도로서 극중에서도 발레 전공 중 국문학과로 전과한 한혜빈 역으로 합류했었다. 이병헌 고소영 김정난 김정균 오솔미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조막만한 얼굴,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 사슴처럼 가녀린 목은 물론 유전자의 영향도 있겠지만, '냉동인간'을 방불케하는 '최강 동안'은 타고난 성실성과 피나는 노력, 좋은 습관 덕분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소현은 "몸무게를 10년 전과 같이 하려고 한다. '치맥' 이런 것은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명절을 앞두고 추석 때 1.2kg가 늘고, 빠지기가 힘들기 때문에 추석 전부터 미리 빼둔다. 일주일 전에 1.2kg 뺀다"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먹는다. 두부, 버섯, 소고기 등 단백질로 채운다"고 식단을 소개했다. 목주름 방지를 위해 15년 넘게 베개를 베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