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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첫방에 '딴따라' 꺾고 수목극 1위…'태후' 돌풍 잇나

백지은 기자

입력 2016-05-26 09:00

'운빨', 첫방에 '딴따라' 꺾고 수목극 1위…'태후' 돌풍 잇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예상대로의 전개였다.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가 시작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재해석한데다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는 배우 황정음, tvN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발탁돼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관심은 인기로 직결됐다. 25일 첫 방송된 '운빨로맨스'가 1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딴따라'는 7.5%,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은 6.8%의 시청률에 그쳤다. 이에 '운빨로맨스'가 KBS2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14.3%로 시작해 3회 만에 20%를 돌파,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태양의 후예'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상처는 깊었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수목극 1위 자리를 탈환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역시 10% 고지를 끝내 넘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수목극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지성과 걸스데이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딴따라' 역시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태양의 후예'가 떠난 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 자체가 끊어진 모양새였다. 그러나 '운빨로맨스'가 첫방송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드라마 시장에 청신호를 밝힌 셈이다.

이날 방송된 '운빨로맨스'에서는 심보늬가 미신을 맹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심보늬와 제수호의 첫 만남 등 기본 설명이 그려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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