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아들' 칸 심사위원 대상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해의 영화 '사울의 아들(Son of Saul)'이 10일(현지시각) 열리는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울의 아들'은 1944년 아우슈비츠의 제1시체 소각장에서 시체 처리반인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남자 '사울'이 수많은 주검 속에서 아들을 발견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일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사울의 아들'은 벨기에의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이웃집에 신이 산다', 칠레의 '더 클럽', 핀란드의 '더 펜서', 프랑스의 '무스탕'과 함께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의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 '사울의 아들'은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더 랩 등 주요 매체로부터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의 강력한 후보로 예측된 바 있다.

'사울의 아들'은 헝가리계 유태인인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차별화된 영화적 주제와 용기로 버무려낸 이례적이고 독보적인 데뷔작'(The Guardian), '놀랍고도 강렬한 경험'(The Hollywood Reporter) 등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칸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사울의 아들'은 '올해의 데뷔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심사위원 대상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전미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과 뉴욕비평가협회 신인감독상 등 놀라운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