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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화려한 유혹', 비극의 시작 김보라 비뚤어진 사랑이었다

최보란 기자

입력 2015-10-14 09:01

'화려한 유혹', 비극의 시작 김보라 비뚤어진 사랑이었다
MBC '화려한 유혹' 4회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화려한 유혹'이 아역들의 열연을 끝으로 복수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에서는 15년전 과거가 드러나며 시선을 모았다. 한 소녀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엇갈린 인생을 걷게 된 세 남녀는 어른이 된 후 운명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기(김병세)를 죽인 배신자라는 세간의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동네를 떠나는 신은수(아역 김새론) 가족의 모습과 함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진형우(아역 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형우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신은수의 가방에 비자금 문서의 복사본을 넣은 사람이 백상희(아역 김보라)였다는 사실과 진정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아들을 살리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비극의 주범인 백상희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라며 홀로 눈물을 흘렸고, 진형우는 강석현(정진영)에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를 뒤로한 채 정치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특히 진형우는 순수했던 감정을 모두 버린 채 오로지 복수를 위한 앞날을 알렸다. 그는 강석현의 집으로 들어가길 거부하는 백상희에 "그 집으로 들어가. 내가 목숨 걸고 널 지켜줄게"라며 입을 맞춰 반전을 선사했다. 이는 성인된 강일주(차예련, 백상희와 동일인물)과 진형우(주상욱)의 모습으로 디졸브 됐다. 금단의 사랑인줄 알았던 이들의 관계가 실은 복수를 위해 이용하고 이용 당하는 관계였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의문의 남성의 지시에 따라 강석현의 집에 일일 메이드로 잠입한 신은수(최강희)가 이 같은 일주와 형우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세 남녀가 다시금 거친 풍랑에 휘말릴 것임을 예고했다. 과거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택해야 했던 신은수와 진형우에게 어떠한 일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이 같은 빠른 전개와 반전에 힘 입어 4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1%), 자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아역과 성인 연기자들의 바통 터치로 본격 복수극의 시작을 알린 '화려한 유혹'의 더욱 거침없는 상승세가 예상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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