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최고의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박시연, 배수빈, 정애연 등 기혼인 배우들은 '최고의 결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솔한 답을 들려줬다.
출산 후 1년 만에 복귀하는 박시연은 "드라마에서는 워낙 파란만장해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온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게 최고의 결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애연은 "최고의 결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머릿속이 하얘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애연의 남편은 동료배우 김진근.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금슬 좋은 부부로 유명하다. 정애연은 "6년간 연애를 하고 결혼했는데 이제 아들이 5살 정도 됐으니까 남편과 함께 한 시간이 10년 정도 지났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결혼에는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깊고 얕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라며 고참다운 답을 들려줬다. 그는 "10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니 서로 대화하고 믿어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게 최고의 결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는 스스로 9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