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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오바마 애도 "외계인처럼 나타나 모든 이를 감동"

이재훈 기자

입력 2014-08-12 19:03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오바마 애도 "외계인처럼 나타나 모든 이를 감동"
지난 2월 아내 수잔 슈나이더와 산채 중인 로빈 윌리엄스. 사진=TOPIC/Splash News

로빈 윌리엄스 사망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갑작스런 사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깊은 조의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에 "로빈 윌리엄스는 조종사였고 의사였고, '지니'(genie)였다. 보모이기도 했고 대통령도 됐으며 교수였다가 피터팬이 되는 등 모든 인물이었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로빈 윌리엄스의 다재다능함을 언급했다.

이어 "로빈 윌리엄스는 우리 삶 속에 외계인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인간 정신의 모든 요소를 감동시키고 말았다"면서 "그는 우리를 웃기고 울렸다. 그는 측정할 수 없는 방대한 재능을 그것을 필요로하는 곳에 마음껏 제공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바마의 가족은 로빈 윌리엄스의 유가족과 친구, 로빈 윌리엄스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발견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지만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2000년대 들어 절친한 친구였던 배우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와 그의 아내이자 역시 동료배우 존 리터를 차례로 잃으면서 극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수차례 재활원을 들어갔던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에도 재활원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아침 나는 남편이자 최고의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와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면서 "진심으로 가슴이 찢어진다"고 털어놨다.

로빈 윌리엄스는 1951년생으로 1977년 데뷔해 그동안 영화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1978년 제3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에서는 '굿 윌 헌팅'으로 남우조연상을, 지난 2005년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충격이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좋은 곳으로 가시길", "로빈 윌리엄스 사망, 할리우드 전설을 잃었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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