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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의 스타메이크업]요즘 대세, 황우슬혜의 꿀피부 만들기 어떻게 할까?

고재완 기자

입력 2014-07-21 18:09

수정 2014-07-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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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황우슬혜의 꿀피부 만들기 어떻게 할까?
사진제공=SBS

예전 TV드라마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배우들은 보송보송한 느낌을 벗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피부결을 살리면서 촉촉해 보이는 '꿀피부'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같이 얇게 피부 텍스처를 살리면서 촉촉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테크닉은 일반적으로 화장품CF나 화보 촬영에서 선호됐는데 최근에는 드라마 속에서까지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그 시초는 배우 고현정의 드라마 컴백부터 시작됐다. 그가 SBS드라마 '봄날'로 브라운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2005년 전까지만해도 드라마 메이크업에서는 "피부가 보송보송하지않으면 여배우의 피부가 돋보이지않는다"는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고현정이 재등장한 이후 한국의 메이크업 트렌드는 점점 '얇고 촉촉하게'로 바뀌게 됐다.

최근으로 보자면 JTBC '밀회'의 김희애나 SBS '기분좋은 날'의 황우슬혜가 촉촉한 피부의 대명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황우슬혜의 베이스 메이크업은 파우더를 바른 것 같은 느낌을 최대한 절제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끄러운 피부를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있다.

촉촉한 베이스를 연출하기 위해선 기초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기초 단계에서 매트해지거나 차곡차곡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들뜨거나 촉촉함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킨 단계에서부터 수분감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입자가 작은 에센스를 발라 준 후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후 수분크림을 적은 양으로 두 세번 꼼꼼히 발라준다. 적은 양으로 두 세번 나눠바르는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게되면 흡수력이 저하되고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분감이 많은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스펀지에 미스트를 뿌려 수분감을 머금게 한 후 얇게 여러 번 두드려준다. 파우더는 코 볼과 이마 부분에만 입자가 미세한 파우더를 이용해 브러시로 최소한의 양을 발라 준다. 이는 코와 이마 부분은 유분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유지력을 만들어 주기위해서이다.

컨실러는 두종류로 나뉘는데 눈 밑과 볼 그리고 입주변에 바를 수 있는 촉촉함이 높은 하이라이트용 컨실러와 점 잡티 등을 가리는 매트한 스팟 컨실러로 나뉜다.

파운데이션을 얇게 하게 되면 얼굴빛이 화사해 보이지않는 경우들이 많다. 이 때 하이라이트용 컨실러를 T존 부위에 발라주면 전체적으로 얼굴빛이 화사해지면 얼굴이 입체감있게 살아난다. 그 후 스팟컨실러를 이용해 부분적인 잡티를 얇게 커버한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한 후 미스트를 얼굴 전체에 뿌려준다. 건조함이 심한 피부라 베이스 메이크업 후 원하는 만큼의 촉촉함이 살지 않았다면 오일 성분이 들어있는 미스트를 뿌려주는것도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베이스 메이크업의 연출포인트는 ▶기초단계를 여러 번 나누어서 충분히 흡수시키고 ▶수분감이 많은 제품들을 선택하며 ▶얇게 여러 번 덧발라 베이스를 연출한다. ▶파우더를 부분적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마지막까지도 수분감을 주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키게되면 원하는 꿀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대중들은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에는 열광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는지는 주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을 단시간에 얻고자한다면 원하는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질 수 없다. 출근 시간 흔들리는버스나 지하철에서 5분 메이크업을 하며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외모를 부러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아침에 단 15분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피부를 조금 더 사랑하고 가꾼다면 지금보다는 업그레이드된 피부연출이 완성될 수 있다.

글=김효정 메이크업 아티스트(순수 청담 설레임점 부원장) fashionhj000@naver.com

정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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