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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이 이민정에게 묻다] 이민정 "저도 서른살, 이제 피부 관리 좀 하려고요"

김표향 기자

입력 2011-1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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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 "저도 서른살, 이제 피부 관리 좀 하려고요"
제32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16일 영등포 CGV에서 열렸다. 작년 신인상 수상자인 최승현과 이민정이 행사전 영화관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1.11.16/

'샛별' 이민정과 최승현이 1년 만에 만났다. 이들은 지난 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당시 시상식장에 나란히 앉았던 두 사람. 어찌나 긴장했는지 최승현은 이민정의 드레스를 밟고 있던 것도 눈치 채지 못해 결국 이민정이 최승현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야 했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렇게 처음 인사를 나눴던 두 사람은 1년이 흘러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유쾌하게 추억을 나눴다. 이민정이 출연한 드라마 '마이더스'도 꼭꼭 챙겨봤다는 최승현, 빅뱅과 GD&TOP의 팬인 이민정이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최승현이 이민정에게 묻다

Q : 시상식이 끝난 밤엔 어떻게 보내셨어요?

A : 많은 사람들, 조명과 플래시 때문인지 각성이 돼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맥주 한 캔 마시고 잤어요. (웃음)

Q : 당시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는데, 연평도 주민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수상소감이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수상을 예감하고 준비하신 거 아닌가요?

A : 당시엔 다들 검은 옷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분위기였어요. 한쪽에선 사람이 죽었는데, 마음껏 기뻐할 수가 없었어요. 상을 받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어요. 준비한 소감은 아니에요. 그런데 주변에서 제 수상소감이 너무 짧았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성격도 급하고 무대 올라가면 어색해서 무의식 중에 빨리 끝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당시에 긴장해서 경황이 없기도 했고요. 얼마 전에는 한 시상식에서 원빈씨와 상을 받았는데, 원빈씨가 소감을 말하는 도중에 무대에서 내려오는 실수를 했어요.

Q : 이런 것 묻기는 쑥스럽지만, 빅뱅 멤버들 중에 누구의 팬이신가요?

A : 음… 저는 지드래곤을 좋아하는데, 제 친구들은 모두 최승현씨의 팬이에요. 시상식에서 옆자리에 앉았을 때 어땠냐고 물어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말했는 줄 아세요? '아기호랑이' 같다고 했어요. (웃음) 빅뱅의 노래는 다 좋아해요. 러브송, 거짓말 등등 하나만 꼽기 어려워요.

Q : 미모 관리를 위해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세요? (웃음)

A : 그동안은 챙기지 못했는데, 이제 저도 서른살이 됐으니 운동도 열심히 하고 소주도 그만 마시고(웃음) 피부과도 열심히 다니고 관리하려고요.

Q : 술이 세신가 봐요. 주량은 어떻게 되시나요?

A :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좋은 사람들과 마실 때는 안 취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소주 한병 정도? 너무 많나요? 저는 주로 포장마차를 가요. 손님들이 아저씨 아줌마들이라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편안한 분위기도 좋아요.

Q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선배 연기자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A :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많은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그것보다도 제가 출연한 영화를 관객들이 봤을 때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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